▲ 워크온앱의 김해시 공식 커뮤니티 '슬로시티 김해, 설화가 숨 쉬는 왕도를 걷다'.

시, 올해 11개 분야 45개 사업 추진
환경·에너지·수자원 분야 가장 많아



주부 이 모(38·김해 내동) 씨는 지난달 연지공원에 문을 연 스마트쉼터를 자주 찾는다. 저녁마다 공원 산책 후 스마트 미세먼지 안심 존에서 휴식하면서 스마트폰 무선 충전 서비스를 이용한다. 인공지능 재활용품 회수 로봇도 2대 설치돼 있어 주말이면 아이들과 함께 주중에 모은 캔과 페트병을 가져와 포인트를 적립하고 있다.
 
회사원 박 모(48·김해 구산동) 씨는 올 초 김해시보건소에서 홍보한 스마트폰 워크온앱에 가입한 후 지금까지 7㎏을 감량했다. 그는 워크온앱의 스마트 건강관리 시스템을 이용해 하루 최소 1만 보 이상 걷는다. 워크온앱의 김해시 공식 커뮤니티인 '슬로시티 김해, 설화가 숨 쉬는 왕도를 걷다'에 가입하면 하루와 주간 단위로 걸은 거리를 확인할 수 있다. 주기적으로 경품 이벤트도 마련돼 동기유발에 도움을 준다.
 
해당 사례들은 모두 김해시가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사업들이다. 시는 올해 11개 분야, 45개 스마트도시 사업을 완료, 추진하고 있다. 대다수 사업은 올해 말까지 마무리된다. 총 사업비는 618여억 원으로, 올해 예산만 430여억 원이 책정됐다.
 
분야별로 보면 정부 그린뉴딜과 궤를 같이하는 환경·에너지·수자원이 10건으로 가장 많다. 이어 보건·의료·복지 9건, 행정 6건, 방범·방재 5건, 주거 4건, 시설물 관리 3건 순이다. 이외에도 교통, 문화·관광·스포츠, 근로·고용이 각각 2건씩을 차지하고 있으며 교육, 물류 각각 1건씩 포함됐다. 유형별로는 공모사업을 비롯한 국·도비 지원 사업이 23건, 시 자체 사업이 22건이다.
 
김해시는 전담부서인 '스마트도시담당관'을 신설하고, 도시 성장단계별 스마트시티 조성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 서비스 확산을 추진 중이다.
 
시는 올 초 신규 도시인 율하2지구를 시민 체감형 스마트시티로 조성했고 테마형 특화단지 조성(회현·내외·북부동), 스마트시티 챌린지사업(주촌면)을 추진해 나간다. 노후 도시 또한 스마트하게 변화시키기 위해 삼방지구 스마트시티형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생활밀착형 도시재생 스마트 기술지원사업(무계동)도 추진하고 있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앞으로도 스마트도시담당관을 중심으로 시민이 더욱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도시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원소정 기자 wsj@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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