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舞) 밭에 시(詩) 뿌리자'에 참여한 초정리 70대 할머니들. 사진제공=대동사람들

70대 할머니들 위한 예술 교육
최근 성과공유회 열며 '끝맺음'



2020지역특성화문화예술교육 '무(舞) 밭에 시(詩) 뿌리자'가 지난 24일 성과공유회를 마지막으로 끝을 맺었다.

'무(舞) 밭에 시(詩) 뿌리자'는 김해시 대동면 초정리 마을의 70대 할머니들에게 춤·문학·공예·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 장르를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문화기획단 '대동사람들'이 기획해 지난 5월부터 시작됐다.

그 후 5개월 여간 교육생과 강사, 운영진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진행한 교육 프로그램이 끝나고 운영진이 준비한 특별한 이벤트가 진행됐다. 운영진은 전문 사진가를 초청해 찍은 교육생들의 사진을 액자로 만들었다. 사진에는 어르신들이 드레스를 입고 춤추는 장면과 마을 곳곳을 다니며 찍은 단체사진이 포함됐다.

마을 주민과 손님들이 참석한 성과공유회에선 교육생 작품 전시와 동영상 상영, 그리고 교육생이 연습해 온 춤 공연과 창작시 낭독이 펼쳐졌다.

한편 코로나19로 경로당이 폐쇄되면서 '무(舞) 밭에 시(詩) 뿌리자' 프로그램도 대면 수업에서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됐다. 이에 '대동사람들'은 교육생들에게 이동식 저장장치(USB) 사용법을 알려주고 텔레비전에 USB를 꽂아 교육 받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

또한 예술 강사들이 수시로 방문해 교육생들의 비대면 문화예술교육을 돕고, 스텝들은 교육생들이 비대면 수업을 받고 있는지 챙겼다. 교육생이 청강에 어려움을 느낄 경우 사무실에 모여 교육 받을 수 있도록 사무실을 개방했다.

교육생 정종순(74) 씨는 가정방문에 대해 "선생들이 몇 번이나 방문해 숙제 검사도 하고, 어려움을 없는지 물어줬다. 꼭 초등학교 시절 담임선생님처럼 챙겨주니 옛날로 돌아간 것 같아 설레기도 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해뉴스 김미동 기자 md@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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