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시의 공공데이터 개방사업이 부실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정부의 데이터포털에서 창원으로 검색한 결과다.

시민 이용 가능 자료 적고 부실
앱 개발 위한 오픈API도 태부족
시 "빅데이터 시스템 통합 추진"



창원시가 진행하고 있는 '공공데이터 개방사업'이 부실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데이터 개방은 정부나 지자체에서 파악하고 있는 공공의 정보를 누구나 손쉽게 접하고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사업이다.  
 
가령 창원에 치킨집 오픈 계획이 있는 사람이 공공데이터를 살펴보면 해당 동네의 치킨집 개수나 인구, 유동인구, 폐업률 등을 미리 파악해 볼 수 있다.
 
<김해뉴스>가 공공데이터포털(data.go.kr)을 통해 찾아본 결과 창원시가 제공하고 있는 공공데이터 파일은 110여개에 불과했다. 가까운 부산의 경우 370여건이 검색됐다. '오픈 API' 개수는 더욱 열악했다. 창원시가 제공하는 오픈API는 버스 정보와 관련된 4개뿐이지만 부산시는 무려 151개에 달했다.
 
오픈 API는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스마트폰 앱과 인터넷 서비스를 개발할 때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약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1인 개발자 창업, 소규모 스타트업 등 스마트 사회의 부가가치 창출로 주목받는 분야다. 
 
창원시 정보통신담당 관계자는 "예산 규모 등의 차이가 있어 광역시(부산)와 직접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창원시의 공공데이터 제공은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며 "최근 빅데이터 위원회를 개최하고 플랫폼 고도화 사업을 심의하는 등 개선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준비 작업을 완료하고 내년 초에는 보다 좋아진 모습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일환으로 시는 통계, 주민소통맵, 데이터자료 등 복잡하게 뒤섞인 창원시의 빅데이터 관련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해 민간에서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하는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공공데이터 선별 작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창원시의 특화된 공공데이터 제공 프로그램인 'R스튜디오' 활용을 늘리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김해뉴스 전형철 기자 qwe@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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