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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할 수 있는 이 '찰나'에 감사하죠"포커스! 이 사람 - 보컬리스트 정홍일 씨
  • 수정 2020.10.28 11:29
  • 게재 2020.10.27 15:52
  • 호수 490
  • 8면
  • 이현동 기자(hdlee@gimhaenews.co.kr)
▲ 최근 개인 EP앨범을 발표한 김해 출신 뮤지션, 보컬리스트 정홍일 씨가 앨범CD를 선보이며 환하게 웃고 있다. 이현동 기자

EP앨범 '숨 쉴 수만 있다면' 발표
 개인 정홍일 '록발라드' 5곡 수록
 김해 예술인 작사·세션 대거 참여 
"지역문화발전 허브역할 하고파"



"내가 걷는 이 길 위에는 한없는 외로움들이… 텅 빈 마음 달래주는 빛 그 길 위에 내가 서 있고 바람 따라 나도 따라서 그 빛으로 들어가 본다."
 
록그룹 '바크하우스' 출신의 보컬리스트 정홍일 씨가 EP앨범 '숨 쉴 수만 있다면'을 선보인다. 밴드로서가 아닌, 순수하게 '정홍일'로서 만든 첫 앨범이다. 정식 음원 발매 예정일은 내달 2일이다. 타이틀 곡 '숨 쉴 수만 있다면'을 비롯해 '너에게 간다', '나의 것', '찰나', '별다를 것 없던 내가'까지 다섯 곡이 실렸다.
 
'찰나'(음악이 주는 선물 이지현 대표 작곡)를 제외한 모든 곡은 정 씨가 직접 작곡했다. 이외에도 김해출신 예술인들이 작사·세션 등의 작업에 대거 참여했다. 
 
정 씨는 "인생에 있어 첫 번째로 가졌던 꿈이 '가수가 되는 것'이었다. 그리고 개인 앨범을 만드는 것'이었다. 바크하우스를 하면서 가수가 됐고 록커로서의 삶을 살아왔지만 나만의 앨범을 만들고 싶다는 꿈은 막연했다"며 "그 꿈이 현실이 됐다. 밴드 앨범을 만들 때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설렘이 있다. 뿌듯하고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의 색깔은 정 씨가 기존에 바크하우스의 보컬리스트로서 대중들에게 보여주던 색깔과는 사뭇 다르다. 거칠고 강렬한 느낌을 주는 록 음악에서 벗어나 발라드의 느낌이 많이 가미된 음악들이 주를 이룬다. 이른바 '록발라드'다. 특정 마니아가 좋아하는 록을 조금 내려놓고 대중적인 색깔을 담아 팬들에게 다가가겠다는 그의 의도가 엿보인다. 정 씨는 "나도 록보다는 대중음악(발라드 등)이 익숙하다. 하지만 20년 넘게 록 음악을 해오다보니 록을 잘하게 됐다"며 "잘할 수 있어서라기보다는 '잘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커 시도한 것이다. 결국 록과 발라드가 적절히 섞인 앨범이 나온 것 같다"며 웃었다. 
 

▲ 앨범 ‘숨 쉴 수만 있다면’ 커버 이미지.


가사를 살펴보면 그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녹아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방황하는 자신을 들여다보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앨범 속지에는 '별다를 것 없던 내가 오늘 하루 숨 쉴 수 있는 기쁨, 슬픔 그 모든 순간의 찰나에 감사한다'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정 씨는 이 문구가 이번 앨범에서 말하고 싶은 핵심 메시지라고 강조한다. 앨범·타이틀 곡 제목이 '숨 쉴 수만 있다면'인 것이 코로나19 시국과도 관련이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앨범 구성과 제목은 몇 년 전부터 생각해오던 것이었다. 코로나19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해 문화예술 발전의 방향성을 고려해 김해·경남에서 활동하는 인적 자원을 대거 활용한 점도 눈에 띈다. 음악이 주는 선물 이지현 대표를 비롯해 피아니스트 오느린, 드러머 강영수, 기타리스트 김경모, 영상감독 신용운, 시인 하선영(전 경남도의원) 씨 등이 앨범 제작에 참여했다. 정 씨는 "지역에서 음악활동을 하는 사람으로서 단순히 내 작품이 알려지고, 내가 잘 되는 걸 넘어서 지역의 문화예술을 발전시켜야한다는 책임감이 있다. 굳이 시선을 멀리 두지 않아도 김해에는 정말 좋은 예술인·전문인들이 많다"며 "조금 더 돈과 시간이 들고 수고스럽더라도 의도적으로 지역 예술인·자원을 활용하려고 노력했다. 후배들이나 이후 앨범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본보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남음악창작소의 음반제작 지원사업의 도움이 정말 컸다.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며 "이번 앨범을 매개체로 앨범 제작이나 음악활동을 하는데 있어서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네트워크나 인적 시스템을 만들어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이현동 기자 hdlee@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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