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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도 '똘똘한 한 채' 바람 분다
  • 수정 2020.10.27 15:58
  • 게재 2020.10.27 15:57
  • 호수 490
  • 5면
  • 전형철 기자(qwe@gimhaenews.co.kr)
▲ 아파트 매매 가격이 1년 사이 크게 올라 ‘창원 대장 아파트’로 불리고 있는 의창구 용지아이파크 단지의 모습. 전형철 기자

부동산 규제 여파 최근 큰 폭 상승
의창·성산 인기 단지 2억 이상 올라
매물 없어 10억 클럽 탄생도 눈 앞



창원 일부 지역 아파트 가격이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며 수도권 지역 등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이른바 '똘똘한 한 채' 바람이 창원에도 불고 있다. '똘똘한 한 채'는 주택 여러 채 보유하며 세금을 많이 내는 것보다 알짜 한 채를 갖고 있는 게 낫다는 의미이다.
 
정부가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동안 규제가 상대적으로 덜한 지방의 아파트가 고가 기준선까지 몸값을 올리고 있다. 창원도 시내의 좋은 입지, 신축 등 '살고 싶은'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 가격이 올 들어 크게 오르고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에서는 '10억 클럽' 아파트가 곧 등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의창구의 용지아이파크, 용지더샵레이크파크는 창원의 똘똘한 한 채 선호 분위기를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아파트 단지다. 국토교통부 주택 실거래가 신고 가격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평균 6억3700만 원에 거래됐던 아이파크의 84㎡는 현재 평균 8억1500만 원으로 2억 원 가까이 뛰었다. 더샵레이크파크도 같은 기간 84㎡ 기준 6억5000만 원에서 8억3500만 원으로 평균 매매 가격이 비슷한 수준으로 크게 올랐다.
 
이 단지들은 창원 부동산 시장에서 높은 가격을 형성해 '대장 아파트'로 불릴 정도로 관심 받는 곳이다. 최근 나온 매물 평균 가격도 아이파크가 8억7857만 원, 더샵레이크파크는 8억8750만 원으로 계속 오르는 추세다.
 
더 오르기 전에 사야한다는 '패닉 바잉'으로 추격 매수에 나서는 이들도 있을 만큼 거래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분위기다. 의창구의 한 부동산중개소 관계자는 "잔금이 완료되지 않아 국토부 신고가 되지 않았지만 최근 9억2000만 원에 계약이 성사됐다. 9억5000만 원짜리 84㎡ 매물도 거래됐다는 말이 있어 조만간 10억 원을 뛰어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의 다른 곳도 오름세다. 의창구 중동유니시티1단지 84㎡는 1년 전 평균 4억9500만 원이었으나 지금은 7억8000만 원으로 훌쩍 올랐다. 인근 가음센텀푸르지오 84㎡도 지난해 10월 평균 4억6800만 원에서 지금은 평균 6억8000만 원으로 2억 원 이상 뛰었다.
 
높은 가격대를 형성한 이 단지들은 입지와 교육 환경, 2~4년 된 신축 대단지 등 인기 요인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 유니시티 인근의 한 부동산중개사는 "가격이 많이 올라 투자자들은 시세 차익을 보고 대부분 빠졌고 지금 구매자들은 실수요자들이다"며 "정부의 부동산 세금 강화 등 계속되는 규제에 맞춰 다른 부동산 투자보다 똘똘한 한 채를 찾는 전국적인 분위기와 궤를 같이 한다"고 말했다.
 
창원이 부동산 규제대상 지역이 아닌 것도 선호 아파트 단지의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창원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가격은 높아졌지만 갭투자를 통해 아파트를 매수할 수 있고, 다주택자라도 대출 조건이 까다롭지 않아 아직까지 투자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창원시 주택정책과 관계자는 "일부 지역 주택 가격 안정 등을 위해 재건축 비율 등을 적절히 조절하고 있으며, 시내에서 가까운 외곽 지역으로 신규 공급을 늘릴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전형철 기자 qwe@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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