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지역의 설화로 알려진 '여의와 황세' 이야기가 오케스트라와 가곡으로 재탄생한다.

(재)김해문화재단 김해문화의전당과 김해 오케스트라 단체인 김해신포니에타는 올 하반기 첫 공연인 '여의와 황세의 사랑이야기'를 오는 6일 오후 7시 30분 김해문화의전당 누리홀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김해문화의전당과 김해신포니에타는 지난 2018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오케스트라 음악과 다양한 레퍼토리 음악을 선보이며 지역의 클래식 음악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공연은 지역 설화로 잘 알려진 '여의와 황세' 이야기를 오케스트라·가곡으로 전곡 창작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창작 초연이다.

김해의 박규동 작곡가가 오케스트라 곡과 창작 가곡들을 모두 작곡했고 이효상 지휘자와 김해신포니에타가 연주를 맡았다. 공연은 나레이션과 연주가 함께 들어가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여의 낭자 역에는 소프라노 김민경, 황세 장군에는 테너 김준태, 유민 공주에는 소프라노 최햇살 등 지역의 성악가들이 출연한다. 어린 시절의 여의와 황세 역할은 구산초 김희원, 대흥초 최하윤·최소윤, 임호초 배은서의 어린이 중창으로 감상할 수 있다. 곡의 배경, 분위기는 연출자 이정유의 연출과 민화작가 이민휴의 작품들로 꾸며진다.

공연은 5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거리두기 좌석제를 시행해 100명의 관객만 관람이 가능하다.

공연 기획자는 "원래 9월 공연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연기됐다. 어려운 시기에 공연을 하게 됐고 관객 수도 100명으로 제한되는 가운데 많은 시민에게 공연을 전하지 못해 아쉽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이야기와 지역을 위한 창작작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면 좋겠다.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이 협업해 완성된 이번 작품에 시민들의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공연문의·사전예매는 055-314-1919로 문의하면 된다. 

김해뉴스 이현동 기자 hdlee@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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