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소리 창극 '내 이름은 사방지'의 한 장면. 사진제공=김해문화재단


창극 '내 이름은 사방지'
13일 오후 7시 30분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서



사내인 동시에 계집이었던 조선시대 실존인물 '사방지'의 비극적 인생이 무대 위에서 펼쳐진다.

판소리 창극 '내 이름은 사방지'가 오는 13일 오후 7시 30분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 막을 올린다.

사성구 작, 조호종 연출의 '내 이름은 사방지'는 권력·차별·젠더 문제를 화두로 내세운 판소리 창극이다. 양성구유(兩性具有)라 모멸 받았던 인간, '사방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작품은 '하늘에 달린 도리는 음과 양이며 사람에게 달린 도리는 남자와 여자입니다. 저것은 남자도 아니고 여자도 아니니, 죽여서 용서할 게 없습니다(세종실록 42권, 세조 13년 4월 5일)'의 기록을 바탕으로 상상력을 더해 완성됐다. 사방지를 바라보는 세상의 일그러진 시각을 담아낸 무대와 한복을 변형한 과감한 의상, 무대 장치 등으로 기존 판소리극과는 차별화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창극 '내 이름은 사방지' 공연이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이유는 국민 소리꾼 유태평양, 국악계 프리마돈나 박애리, 경기민요 최정상 소리꾼 전영랑 등 국악계 최고 인물들을 한 무대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에서 주관하는 '2020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사업비의 일부를 지원받아 진행하는 사업이다.

관람료는 전석 2만 원이며, 자세한 내용 확인과 좌석 예매는 김해문화의전당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김해뉴스 김미동 기자 md@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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