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의 새로운 전시공간인 큐빅하우스.
개관 6주년을 맞은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에 또 하나의 새로운 전시관 '큐빅하우스'가 개관했다.
 
육면체를 의미하는 '큐빅'을 이름으로 가져온 '큐빅하우스'는 직선과 사각형으로 이루어진 '모던'한 전시관이다. 건물 외벽은 도기질 루버(채광조절용 건축도자) 1천500여 개로 꾸며졌다. 둥근 지붕을 의미하는 '돔' 모양이라 '돔하우스'로 불리는 제1전시관과 함께, 모양과 건축 양식면에서는 대조를 이룬다. 또한 기존의 전시관만으로는 부족했던 전시 공간 역할을 하게 된다.
 
▲ 큐빅하우스 개관 기념 특별전에 나온 이윤미 작가의 설치작품 '동'.
큐빅하우스에서는 현재 개관 기념 특별전 3개가 열리고 있다.

특별전Ⅰ'기·운·생·동'전은 오는 8월 12일까지 4갤러리에서 열린다. 개관을 맞이한 공간에 생명과 기운을 불어넣고 생동하는 현대미술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전시. '기(氣, Energy)'는 권기범 작가의 벽면페인팅 작품이다. 거스를 수 없는 힘의 흐름을 나타냈다. '운(韻, Rhythm)'은 정헌조 작가의 소묘 작업으로 반복의 균형과 질서를 나타낸다. '생(生, Animate)'은 이현진 작가의 미디어설치 작품. 관람객이 리모콘을 들고 물수제비를 뜨는 동작을 하면, 화면 속 수면에 물결이 인다. 동(動, Dynamic)'은 이윤미 작가의 설치작품으로, 의자·창문 등 일상의 사물을 전시 공간에 매달아 놓았다. 관객의 움직임과 시선에 따라 다르게 변형되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특별전Ⅱ '백일의 꿈'전은 5갤러리에서 오는 7월 1일까지 열린다. 이시영·이윤정·이정석·정찬부·조은필 작가가 현대미술 작품을 통해 유년시절로의 여행을 선사한다. 정찬부 씨가 플래스틱 빨대를 이용해 제작한 거대한 산세베리아와 도룡뇽, 이정석 씨가 동양 고대신화의 주인공들을 재창조한 도자 인형들이 아름다운 꿈처럼 펼쳐진다. 성인들의 메마른 가슴을 다시 한 번 설레게 하고, 어린이들에게는 예술의 재미와 친근감을 전해준다.
 
6갤러리에서는 특별전Ⅲ '클레이아크를 담다'전이 오는 2013년 3월 2일까지 열린다. 김호득(한국), 니노 카루소(이탈리아), 베티 우드만(미국) 등 클레이아크가 소장중인 작가의 작품 33점이 전시된다. 흙과 건축의 상호 관계적 협력을 의미하는 '클레이아크'의 상징성을 담고 있는 대표 소장품들이다.

전시안내 055)340-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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