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왔음을 알려주는 봄꽃
▶데이지=봄과 가장 잘 어울리는 희망, 평화라는 꽃말을 가진 데이지는 겨울철 추위를 견디고 봄철에 화려한 꽃을 피운다. 유럽이 원산지인 데이지는 우리나라의 민들레꽃과 비슷하게 생겼다. 이른 봄에 화단이나 길거리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이 꽃은 모양새를 봤을 때 달걀 프라이가 떠오른다. 꽃은 타원형의 도톰한 모양이고 꽃잎들로 빽빽하다. 가운데 노란 꽃이 자리하고 있고 가장자리의 꽃 색은 흰색, 붉은색, 다홍색 등 다양하다. 빛이 약하면 식물이 웃자라고 꽃이 시들기 때문에 어느 정도 햇볕과 바람이 잘 드는 곳에서 길러야 하고, 지나치게 흙이 마르지 않도록 해 줘야 한다.
#초보자도 키우기 쉬운 식물
▶제라늄=제라늄은 그리스어의 게라노스(geranos)에서 유래했는데 학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열매가 학의 긴 부리를 닮았다 해서 지어진 이름이란다. 사계절 내내 꽃을 피우는 제라늄은 물만 주면 잘 자란다. 자그마한 꽃들이 여러 개 붙어 모여 있고, 잎은 동그랗고 넓적하다. 제라늄은 다양하고 화려한 색의 꽃을 피우는데, 오랫동안 피어있기 때문에 정원이나 아파트 베란다, 실내 장식에도 많이 사용된다. 적응력이 좋고 병충해에도 강해 초보자가 키우기에도 좋다. 제라늄은 모기를 쫓는 역할도 하는데 '시트로넬롤'이라는 오일성분이 함유돼 있어 여름철 모기 퇴치용으로도 좋고, 화단에 심으면 해충을 없애는데도 효과가 있다. 모기는 싫어해도 사람들에게는 상쾌한 기분을 들게 해준다니 여러모로 매력적인 식물이다.
▶천냥금=자금우과의 식물인 천냥금은 새파란 잎 사이에 동그랗고 빨간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이 조그맣고 앙증맞은 열매는 다음해 꽃이 필 때까지 계속 볼 수 있다. 초록색 잎과 빨간 열매의 색깔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는 천냥금은 숲속의 나무 밑에서 자라는 음지식물이다. 때문에 창가나 밝은 음지에서 기르는 것이 좋으며 6월이 되면 약간의 빛만 있어도 키울 수 있어 실내에 놓고 키워도 좋다. 오랜 시간 햇빛을 쬐면 잎이 마를 수도 있으니 주의하고 말라서 죽어가는 잎들은 빨리 따주는 것이 좋다. 물은 흙이 마르면 주면 되는데, 특별히 키우는 환경이 까다롭지 않고 물을 잘 챙겨주는 것만으로도 잘 자란다.
#다육식물은 어떠세요?
오동통한 몸매, 갖가지 모양의 크고 작은 잎들. 비슷해 보이면서도 색다른 매력을 갖고 있는 다육식물은 수분이 적고 건조한 날씨의 지역에서 살아남기 위해 줄기나 잎에 많은 양의 수분을 저장하고 있는 식물을 말한다. 다육식물들은 떨어진 잎을 화분 위에 올려주면 다시 자라기도 하는 질긴 생명력을 가진 식물이다. 쉽게 말라죽는 일은 없지만, 햇볕이 잘 들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키워야 한다.
홍옥과 같이 붉은 빛을 띠는 다육식물 중에는 '화재'가 있다. 기온 차에 따라서 빨갛게 물드는 화재를 보면 왜 이름이 그러한지 알 수 있다. 마치 연꽃처럼 잎들이 붙어 있는 화재는 봄, 가을에 꽃을 볼 수 있고, 다른 다육식물들과 마찬가지로 햇볕도 볼 수 있고 바람도 잘 통하는 곳에 놔두고 건조하게 키워야 한다.
Tip1 >> 식용꽃 알고 먹기
진달래는 독성 있는 수술 반드시 제거해야
밀폐용기 담아 냉장보관해야 색과 향 보존
음식에 아름답고 화려한 색, 그 고유의 은은한 향기와 맛을 더해주는 식용꽃. 하지만 식용꽃을 먹을 때에도 올바른 섭취방법을 지켜야 한다.
보통 식용 가능한 꽃은 진달래, 국화, 아카시아, 매화, 팬지, 제라늄, 장미 등이다. 전통적으로 진달래는 화전에, 국화는 꽃잎 차나 꽃술로, 호박꽃 등은 떡에 많이 사용되는데 최근에는 비빔밥이나 샐러드, 케이크 등에도 이용되고 있다.
식용꽃이라 하더라도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암술, 수술, 꽃받침은 제거한 뒤 사용해야 하며, 진달래는 수술에 약한 독성이 있어 반드시 꽃술을 제거하고 꽃잎만 깨끗이 씻은 후 먹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장식용 꽃의 경우 농약 등을 사용할 수 있으니 식용을 목적으로 재배되는 꽃만 먹어야 하고, 보관할 경우 마르지 않도록 밀폐된 용기에 담아 냉장보관해야 색과 향을 보존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www.kfda.go.kr)에서는 봄철 입맛도 살리고 기분까지 화사하게 만들어주는 식용 꽃을 맛있으면서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참고.
Tip2 >> 난 관리는 어떻게
햇볕·통풍 좋은 곳 두고 일주일에 한 번 물 줘야 영양제는 봄과 가을에
난은 원래 야생에서 자랐던 식물이라 실내로 옮겼을 때 야생과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가장 좋다. 보통 난은 물과 습도, 통풍, 영양 부분을 잘 신경써 줘야 한다. 이른 봄에는 따뜻한 곳에 내놓고 햇볕을 쬐도록 해주고, 물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주지만 날씨가 따뜻해지면 좀 더 자주 주면 된다. 통풍이 잘 되는 창가 쪽에 두고 키우는 것이 좋으며 영양제는 봄과 가을에 챙겨주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