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시가 내년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청년정책을 추진한다.

내년 실질적 청년정책 추진
월세지원·청년저축계좌사업 등
올해 총 53개 청년정책 수행



김해시가 최근 내년 추진할 청년정책을 발표했다. 이는 민선 7기 공약 사항 중 하나인 '청년도시 김해' 조성을 위한 구체적 수순으로 보인다.
 
시는 총 75억 원 규모 9개의 신규 사업과 점검·보완한 기존 사업을 통해 실질적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가장 먼저 청년 자립기반 마련을 위한 청년월세지원사업이 새롭게 추진된다. 시는 2억 원을 투자해 청년 130여 가구의 월세 일부를 10개월 간 지원한다. 이 사업으로 김해시에서 활동하는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이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더불어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이 진행된다. 52억여 원을 투입해 헬스케어 코디네이터, 소비자심리마케팅 조사분석전문가 양성, 에스노그라피 기반의 창업과정을 운영한다. '에스노그라피'는 기술인문융합형 마케팅으로, 특정 집단 구성원의 삶의 방식 등을 그들의 관점에서 이해하고 기술하는 연구 방법이다. 이 사업은 청년 일자리 창출과 고용 안정을 위해 마련됐다.
 
이외에도 △동상동 청년허브공간 운영 △포스트 코로나 청년 일자리 지원사업 △사회적 기업 상담 지원센터 운영 △청년저축계좌사업 △청년농업인 드론 공동방제단 운영 △김해 스마트팜 청년창업 보육지원사업 △이동노동자 쉼터 조성 등 김해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과 자립기반 마련을 위한 정책들이 수립됐다.
 
'청년허브공간'은 청년을 위한 문화소통공간으로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지인 동상동 일원에 지상 2층, 연면적 364㎡로 조성 중이다. 1층에는 전시와 공연이 가능한 카페, 미디어 공간, 청년창작·공예활동 등을 지원하는 체험실을 운영하고, 2층은 공유부엌·북카페·세미나실·상담실·사무실로 사용될 계획이다.
 
또한 디지털 관련 기업에서 청년을 채용했을 경우 '포스트 코로나 청년 일자리 지원사업'을 통해 청년채용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김해시는 올해 총 256억여 원을 투입해 3개 분야 53개 사업의 청년정책을 15개 부서에서 수행했다.
 
시의 청년정책은 지원 분야별 특성을 살려 1·2·3정책으로 불린다. 일자리 확대를 위한 '일 더하기(1+)', 소통과 문화 참여를 위한 '이야기 나누기(2÷)', 청년복지를 위한 '삶 곱하기(3×)'로 이뤄져 있다.
 
올해 추진한 주요 사업과 예산에는 '일 더하기'에 △스타트업 청년채용 연계사업(12.9억 원) △청년장인 프로젝트 사업(10.9억 원) △청년 뉴딜 일자리사업(4.2억 원) △지역청년 전문인력 양성 지원사업(3.2억 원) △청년농업인 영농정착지원사업(3.4억 원) △청년농부 육성사업(2.4억 원) 등이 있다.
 
이어 '이야기 나누기'에는 △청년정책협의체 운영(1800만원) △청년통계 분석(1300만원) △동상동 청년허브 조성(12.7억원) △음악창작소 조성(4억원), '삶 곱하기'는 △김해형 청년카드사업(11.7억원) △코로나 청년실직자 청년희망지원금 지원(5.3억원) △청년희망키움통장 지원사업(1.6억원) 등이 마련됐다.
 
김해시 청년인구는 올해 10월 기준 전체 인구의 31.5%인 17만 명으로 조사됐다. 최근 몇 년간 경남 전체 청년비율에 비해 3% 가량 높은 비율을 유지 중이다.
 
시는 2018년 4월 '청년정책팀'을 신설하고 같은 해 10월 청년 기본조례를 제정했다. 이어 청년정책 5개년 계획을 수립해 현재까지 1·2·3정책을 추진 중이며, 청년주도 정책 수립을 위한 청년정책위원회와 청년정책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창업카페 조성, 사회적공동체지원센터 건립, 메이커팩토리·동상동 청년몰 조성과 올해 경남콘텐츠기업 육성센터 건립·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 경남청년창업협회 등을 유치했다.
 
이외에도 청년정책협의체의 소통과 활성화를 위해 지난 6월부터 TF팀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TF팀은 7개 부서 2개 기관이 참여하며 멤버십 힐링캠프와 청년정책 원팀 협업을 위해 마련됐다.
 
허성곤 시장은 "현재 추진 중인 청년정책을 점검·보완하고 각종 공모사업과 연계해 새로운 지원사업을 발굴하겠다"며 "더불어 타 지자체 우수사례를 잘 살피고 청년정책에 접목해 청년들이 다양한 삶의 방식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김미동 기자 md@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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