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시청축구단이 리그 스플릿A 최종전을 2-1 승리로 장식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8일·12월5일 챔피언결정전
 경주한수원축구단과 2연전
"지난 패배 반드시 설욕할 것"



통합 K3리그 1위를 차지한 김해시청축구단이 챔피언 왕좌를 정조준한다. 
 
김해시청축구단은 오는 28일 오후 2시 경주시민운동장에서 경주한수원축구단과 2020 K3리그 챔피언 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2차전은 내달 5일 오후 2시 김해운동장에서 치러진다. 
 
K3리그 챔피언십은 정규리그 1~4위를 차지한 팀들 간의 맞대결로 꾸려졌다.
 
먼저 리그 3위팀인 강릉시청축구단과 4위팀 부산교통공사축구단이 지난 14일 맞붙었다. 두 팀은 90분 동안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무승부 시 정규리그 상위팀이 다음라운드에 진출한다는 규정에 따라 강릉시청이 2라운드에 진출했다. 이어진 강릉시청축구단과 경주한수원축구단의 맞대결에서는 경주한수원축구단이 웃었다. 따라서 챔피언 왕좌를 향한 리그 2위팀과 1위팀의 진검승부가 성사됐다.
 
김해시청축구단에게 있어서 경주한수원축구단은 설욕해야할 '빚'이 있는 상대다. 통합 K3리그의 전신인 내셔널리그에서 김해시청이 지난 2017년·2018년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무를 때 우승컵을 내준 상대가 경주한수원이었기 때문이다. 경주한수원은 김해시청이 7위에 머물렀던 지난해 내셔널리그에서도 강릉시청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등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강팀이다. 
 
올해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김해시청은 리그에서 경주한수원에 승점 7점을 앞서며 1위를 차지했다. 시즌 내내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최상단 자리를 지켰다. 
 
근소하지만 기록도 앞선다. 김해시청은 경주한수원보다 득점(김해39득점/경주38득점)이 많으면서 실점(김해18실점/경주20실점)이 적다. 다만 올 시즌 상대전적은 1승 1패로 대등했다. 
 
김해시청은 이번 기회를 통해 수 차례 우승컵을 내준 기억이 있는 라이벌을 상대로 설욕전을 펼치고, 초대 챔피언 왕좌도 가져오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김해시 체육지원과 관계자는 "아픈 기억이 있는 상대인 경주한수원과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빚을 갚아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56만 김해시민의 염원인 리그통합우승을 반드시 이뤄내겠다. 남은 기간 선수단과 함께 경기를 잘 준비해 반드시 시민들에게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이현동 기자 hdlee@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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