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상원 병원장은 무릎 관절염은 초기에 진행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날씨가 추워지고 기압이 낮아지면 만성 통증에 영향을 주는 신경의 활동이 증가되어 평소 아팠던 무릎관절의 통증이 더 심해지게 된다. 또한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혈관이 수축되어 관절주변의 근육과 인대의 경직이 발생하여 부상의 위험이 증가한다. 추운 겨울 정형외과를 찾는 환자들이 다른 계절에 비해 많은 이유이다.
 

■ 무릎 관절염이란?

무릎관절은 움직일 때 체중을 지탱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점프를 하거나 높은 곳에서 착지를 할 때 순간적으로 체중의 4배에서 10배에 달하는 충격이 가해진다. 겨우3~4mm 밖에 되지 않는 관절연골이 이러한 충격을 완충시켜 주는데 인간은 이 관절연골을 6~70년 동안 별다른 문제없이 사용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관절연골을 보호해주는 반달연골, 십자인대들이 퇴화되고 관절액의 점성이 떨어지면서 관절연골의 마모가 시작되는데 이를 무릎 퇴행성 관절염이라고 부른다.
 
 
■ 초기 무릎관절염의 관리와 예방 
 
한국인들은 좌식생활에 익숙해져 있어서 쪼그리고 앉아서 일하거나 무릎을 꿇고 바닥을 닦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쪼그리는 자세를 피하고 생활 습관을 교정함으로써 무릎이 손상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두번째로는 체중 관리를 통해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여주는 것이 좋다. 2~3kg 정도의 체중 감량만으로 관절염의 진행을 상당히 늦출 수 있음이 이미 입증되어 있지만, 고령에서 체중관리가 생각보다 쉽지 않고 과도한 체중감량으로 인한 영양 결핍이나 전해질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 세번째로 가장 쉽게 실천할 수 있고 효과적인 것은 운동이다. 무릎관절염이 있는 환자들도 걷는 운동을 소홀히 하여서는 안되며 보행 운동과 근력운동을 통해 염증을 억제하고 강해진 근력으로 무릎을 보호해주는 능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 


■ 무릎관절염의 치료, 대부분 비수술적 치료
 
무릎관절염은 1기에서 4기로 나눌 수 있는데 1~2기에서는 잘못된 습관을 교정하고 운동을 통해 관절염의 진행을 예방할 수 있지만 2~3기 환자에서는 운동을 하기 힘들 정도의 통증이 오게 되어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통증이 심해진 시간이 오래되지 않았다면 약물치료를 통해 염증을 가라앉히고 주사 치료를 통해 관절염의 진행을 예방할 수 있다.


■ 진행된 무릎관절염의 치료 
 
비수술적 치료에 실패한 고령의 진행된 무릎 관절염 환자들은 대부분 인공관절 치환술을 선택하게 된다. 최근에는 인공관절 소재의 발전과 수술기법의 발전으로15~20년 장기 추시 관찰결과 생존율이 90%이상으로 보고되고 있다. 최근 수술 중 지혈제의 사용과 수술시간의 단축, 수혈대체제로 인해 수혈없이 인공관절을 받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으며 실제 2020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수혈을 꼭 필요한 경우에만 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비교적 젊은 50대, 60대 초반의 진행된 관절염에서는 미세천공술, 줄기세포 연골 이식술 등으로 손상된 관절연골을 재생시킬 수 있으며 오다리가 심한 환자에서는 오다리 교정절골술을 통해 바른 체형으로 교정하여 무릎관절염이 진행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건강만세 365병원 차상원 병원장은 "나이가 많으신 고령의 무릎관절염 환자분들이 적절한 진단을 통해 초기에 진행을 예방해서 오래도록 관절건강을 유지하기 바란다. 하지만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시기가 오더라도 환자의 상태에 잘 맞는 방법을 선택해서 수술 후 이전의 젊은 시절의 활동력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말했다.
 
김해뉴스 송희영 기자 editor@gimhaenews.co.kr
도움말 = 건강만세 365병원 차상원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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