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청년회의소(김해JC·회장 최우영)가 지난 25일 김해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방문해 다문화가정을 비롯한 취약계층의 진료·치료비로 써달라며 후원금 1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코로나19 시대에 발맞춰 다문화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청년회의소가 준비한 사업이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일자리를 잃는 등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가정이 늘어났고 특히 병원진료비가 없거나 의료사각지대에 놓여 곤란한 처지에 놓인 가정이 많아 이들을 돕고자 하는 취지다.

후원금은 김해청년회의소 회원들의 기부와 참여로 마련됐다. 회원들은 이번 행사를 위해 각자 자신들이 사용하지는 않지만 충분히 사용가능하며 품질이 좋은 물건을 1개 이상 기부했다. 이 기부물품으로 다시 회원들에게 온라인 경매를 진행해 물품들을 판매했고, 여기서 발생한 수익을 전액 기탁한 것이다.

김해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장수한 센터장은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지정해 지원금을 전달해주셔서 감사하다. 다문화가정 구성원들이 건강하게 잘 생활할 수 있도록 소중한 곳에 잘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김해청년회의소 최우영 회장은 "사회 전반적으로 모두 어려움을 겪는 시기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청년들이 열정을 가지고 앞장서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일회성 사업으로 그칠 것이 아니라 매년 다문화가정을 비롯한 취약계층을 도울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해청년회의소 차기(내년) 회장직을 맡게 될 김종준 당선자 역시 "내년에는 지역사회봉사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어느 곳이든 지원금뿐만 아니라 인력이 필요할 때도 언제든 연락하면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며 "지역과 함께 동반성장할 수 있는 김해청년회의소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해청년회의소는 청년들의 지도력과 지역사회개발을 위해 설립된 단체다. 만 20세부터 40세까지의 청년들로 구성된 순수민간단체다. 지난 23일에는 국민건강보험 김해지사, 김해YWCA와 함께 홀로 어르신이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도록 내복과 마스크를 기부하기도 했다. 

김해뉴스 이현동 기자 hdlee@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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