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문화재단 청소년 문화다양성 프로그램 '짝꿍'의 교육 현장. 사진제공=김해문화재단


김해문화재단 무지개다리사업 일환
문화다양성·혐오표현 관련 교육진행
청소년들이 직접 영상 기획·제작해



김해문화재단의 청소년 문화다양성 프로그램 '짝꿍'이 마무리됐다. 이 프로그램은 언어순화 효과와 문화다양성 인식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목받고 있다.

'짝꿍'은 김해문화재단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후원 아래 진행한 무지개다리사업의 일환이다. 재단은 지난 2016년부터 지역 내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문화다양성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올해는 코로나19의 어려움을 딛고 지역 내 문화다양성 가치 확산을 위해 김해합성초·김해동광초·김해금동초·김해중앙여중 총 4곳 6개 학급이 참여했다.

2020년 프로그램은 '문화다양성 인식 개선 캠페인 영상 제작교육'으로, 청소년들은 5회에 걸쳐 직접 영상을 기획·제작해 문화다양성의 개념을 익히고 이를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말모이'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편견과 차별이 녹아든 혐오표현을 지양하는 교육을 실시했다. 말모이는 문화다양성을 해치는 말을 모으는 프로그램이다. 교육은 보드 게임 등 청소년들의 흥미를 이끌어낼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됐다.

한 참여자는 "내가 사용하던 단어가 혐오표현인 줄 몰랐다. 알고 나서 깜짝 놀랐다"며 "앞으로 혐오표현을 사용하지 않고 신중하게 언어를 선택해 말해야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참여자는 "우리가 직접 영상을 만드는 과정이 재밌었다. 이 영상을 보고 다른 사람들도 혐오표현을 지양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역 어린이와 청소년이 제작한 문화다양성 인식 개선 캠페인 영상은 '김해무지개다리사업' 유튜브 계정을 통해 순차적으로 게시될 예정이다. 


김해뉴스 김미동 기자 md@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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