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시의사회 신진규 부회장, 김해진로교육지원센터 박주언 팀장, 가야중학교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현동 기자

김해시의사회·진로교육센터 주관
5일 한사랑정신건강센터서
가야중학교 학생 20명 참여



중학생들의 정신건강증진, 진로선택, 적성탐색을 돕는 특별한 이벤트가 열렸다. 
 
김해시의사회와 김해진로교육지원센터는 지난 5일 김해 외동 나비프라자 2층에 위치한 한사랑정신건강센터에서 가야중학교 학생 20명을 대상으로 '뇌에 질문을 하다' 행사를 열었다. 경상남도의사회가 행사를 주최했다. 
 
이 행사는 학생들이 자신의 정신건강상태, 스마트폰 중독 상태 등에 대해 알아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10명 씩 두 그룹으로 나눠 오전 9시, 오후 1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학생들은 한사랑건강센터 내 각종 프로그램과 검진 장비들을 체험해보면서 스스로의 상태를 점검하고 피드백을 받기도 했다. 
 
마인드인, 자율신경검사, 뇌활성화 검사 등을 통해 스트레스 지수, 스트레스 저항도, 불안·과잉행동상태, 피로도, 심장안정도, 두뇌 집중력, 뇌 활성도 등을 검사했고 학업에 지쳐 피로한 눈을 회복시키기 위해 '멘탈닥터'(자가 안구 운동 기구) 프로그램을 체험하기도 했다. 
 
소 상담실에서는 김해진로교육지원센터 박주언 팀장의 지도 아래 '비전큐브' 만들기 활동도 진행됐다. 비전큐브는 정육면체 모양의 종이 박스다. 큐브 각 면에 자신이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 하고 싶은 것 등을 적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꿈에 대해 구체적으로 탐색해 볼 수 있도록 짜여진 프로그램이다. 또한 학생들이 응원의 메시지를 적어 서로의 큐브 안에 넣음으로써 자신감과 자존감을 발달하는 효과도 가져왔다. 체험이 끝난 후 집단상담실에서는 학교폭력, 스마트폰 등 사이버 중독과 관련된 퀴즈를 풀어보는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마지막으로 김해시의사회 신진규 부회장의 강의가 이어졌다. 신 부회장은 사이버 폭력과 집단 왕따, 인신공격과 욕설 등 학생들 사이에서 빈번히 일어나는 폭력에 대한 위험성과 폭력피해자가 겪는 심리·정서적 정신건강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친구들끼리 장난으로 가볍게 내뱉는 말과 행동이 당하는 사람에게는 폭력이 될 수 있다"며 "스마트폰으로 인해 학생들이 유해한 환경에 많이 노출되고 있는데 이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학생이 되길 바라며 건전한 생활방식이 건강한 정신을 만든다는 점을 잊지 않고 슬기로운 학창시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학생들에게 당부했다.
 
김해뉴스 이현동 기자 hdlee@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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