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한 해 동안 김해청년회의소를 이끌어 갈 김종준 회장이 활동계획·포부 등을 밝히며 밝게 웃고 있다. 이현동 기자

 2011년 입회, 상임부회장 역임
 봉사·기부·시민소통 중심 활동
"건강한 생각·열정으로 일할 터"



"코로나19로 인해 사회 전반이 어렵고 힘든 시기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청년들의 열정과 책임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역 사회가 다시 일어나고 또 발전할 수 있도록 행동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김해청년회의소(김해JC·Junior Chamber) 제54대 회장직을 맡은 김종준(38) 회장은 지난달 27일 김해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열린 청년회의소 회장 취임식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또한 여러 활동으로 시민들과 소통하며 청년회의소가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하고, 나아가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김해청년회의소는 김해에 거주하는 만20세~만45세의 청·장년으로 구성된 민간단체다. 1968년 창립됐다. 신분·종교 등 어떠한 차별도 없이 구성원 모두가 개개인의 능력을 개발하고 지도역량을 길러 사회 건설·발전에 일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개인능력(지도역량)개발', '국제우호증진', '지역사회개발', '사업능력개발'을 4대 이념으로 추구한다. 특히 김해청년회의소는 구성원 모두가 자유롭게 의견을 이야기하고 상호 소통할 수 있는 '회의문화'를 중시하는 조직이다. 
 
김 회장은 지난 2011년 5월 김해청년회의소에 입회했다. 청년회의소의 이념에 따라 개인능력, 지도역량, 사업능력 등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후 그는 꾸준히 청년회의소에서 각종 활동을 해오며 역대 회장들의 리더십·추진력·열정을 배워나갔다. 자연스럽게 해가 갈수록 더 중요한 주요 직책을 맡게 됐고, 지난해 제53대 회장단에서는 상임부회장 직까지 역임했다. 현재 장비임대업을 주로 하는 '김해건설'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김 회장은 "매해마다 청년회의소 회장이 내세우는 슬로건이 있다. 내년 슬로건은 '새로운 변화, 긍정의 힘으로 하나 되는 김해청년회의소'다. 현재 사회 전반이 어려운 시기인데 이 문구에 맞게 우리 청년들이 가진 긍정의 힘을 시민들에게 전파하고, 위기를 극복하는데도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내년에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분야로 그는 '봉사'를 꼽았다. 시기가 시기인 만큼 지역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봉사이기 때문이다. 봉사활동을 통해 김해청년회의소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겠다는 뜻도 포함돼 있다. 
 
김 회장은 "최근 몇 년 간 개인역량개발이나 사업능력개발 등의 분야에 다소 집중했기 때문에 앞으로는 봉사·기부와 시민소통에 집중하고자한다"며 "진해·안양·양산·일본 미야꼬 시와 꾸준히 진행해오던 교류사업도 코로나19 탓에 거의 할 수 없게 돼 관련예산을 모두 봉사분야에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의 일환으로 김해청년회의소는 지난달 25일 김해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방문해 다문화가정·취약계층을 위한 후원금 100만 원을 전달했다. 또한 앞으로 취약계층 병원비·진료비 지원, 어르신 대상 마스크 기탁, 동상동 연탄나눔 봉사활동 등 다양한 활동이 예정돼 있다. 
 
김 회장은 "김해청년회의소에 들어온 지 10년이 넘었다. 그동안 많은 활동을 하며 많은 사람을 만나왔는데, 아직은 청년회의소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각에 '호불호'가 있다고 느끼고 있다. 건장한 체구의 청년들이 단체로 정장을 입고 식당에 들어서면 '조직이냐'고 묻는 분들도 간혹 있다. 마음이 아프다"며 "건강한 생각과 열정을 갖고 김해와 시민들을 위해 일할 준비가 된 청년으로 바라봐 주셨으면 좋겠다. 다양한 활동으로 시민들을 찾아뵙고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이현동 기자 hdlee@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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