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제대학교(왼쪽)와 영산대학교 전경.

인제대, 정시에 200명 모집
AI융합대학 신설로 인재 양성
와이즈유, 일부 전공 재편키로
김해대, 보건계열 전공 힘준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수능 결과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의 싸움이 남았다."
 
지난 3일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났다. 수험생은 지금부터 본격적인 입시가 시작된다. 입시 전략에 따라 대학 당락이 결정되는 것을 두고 수험생들은 '2차전이 시작됐다'고도 표현한다. 현재 김해와 인근 지역 대학에서는 무엇이 강조되고 있는지, 역점을 두고 있는 학과는 무엇이 있는지. 수험생들이 정시 등 입시를 앞두고 알아봐야 할 정보들을 미리 알아봤다.

 
■ 인제대, 의료·보건에 이어 4차 산업도 이끈다
 
인제대학교(총장 전민현)는 2021학년도 정시 모집에 200명을 모집한다. 이번 년도 전체 모집 인원은 수시를 포함해 정원 내 2030명이다. 인제대의 접수 기간은 내년 1월 7일부터 11일까지다. 면접·실기고사 등은 내년도 1월 14일부터 순차적으로 실시된다. 정시 가군의 최초 합격자는 같은달 27일에, 다군의 최초 합격자는 2월 3일에 발표된다.
 
인제대는 의료·보견계열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취업률도 같은 계열에서 높은 수치를 기록한다. 의예과가 95.3%로 가장 높았고 간호학과도 85.3%를 기록했다. 이어 임상병리학과가 84.8%, 물리치료학과가 84.6%, 작업치료학과가 79.7%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2020학년도부터 인제대는 4차 산업혁명시대의 미래형 인재 양성을 위해 AI융합대학를 신설했다. 이 대학에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보완, 컴퓨터공학과 등의 세부 전공이 구성된다. AI융합대학의 경우 인공지능으로 자동화와 연결성이 극대화되는 산업환경의 변화를 의미하는 4차 산업 혁명에 가장 특화되고 유망한 학과라 평가받는다. 인제대는 현재 가치보다 신입생들의 졸업 시기에 보다 그 수요와 효용가치가 크게 증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합선발 계열도 눈에 띤다. 통합선발에서는 인문사회, 이공 등의 학과를 계열로 나눠 신입생 모집하게 된다. 인문사회계열에는 국제어문학부·인문문화학부·공공인재학부·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보건행정학과·사회복지학과·상담심리치료학과·경영학부가, 이공계열에는 토목도시환경공학부·식품생명과학부·의생명화학과가 포함된다.
 
통합선발계열 합격자는 등록 전 각 계열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1개의 학부(과)를 선택하고 등록하면 된다. 1학년 수료 후 각 통합선발 계열 범위 내에서 학부(과) 변경을 희망하는 학생은 1회에 한해 변경할 수 있다.

 
■ 와이즈유, 5개 학과·전공 개편으로 발전 도모
 
와이즈유(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는 이번 정시모집에 다군에서만 108명을 모집한다. 올해 전체 모집 인원은 정원 내 1500명이다. 정시 접수 기간은 내년 1월 7일부터 11일까지다. 정시 실기고사는 내년도 1월 29일에 치러진다. 합격자는 2월 2일이며 합격자는 같은달 8일부터 10일까지 등록하면 된다.
 
와이즈유는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인해 2021학년도에는 5개 학과·전공을 재편한다. 대상은 법학과, 글로벌투어플랜학과, 드론물류학과, 글로벌학부의 K-비즈니스전공과 한-베트남통역전공 등이다. 
 
법학과는 새로운 일상의 교양, 즉 '리버럴 아츠(liberal arts)' 교육을 추구한다. 과거 해석법학적인 지식교육을 벗어나 보다 몰입할 수 있도록 교육해 봉사가 생활화된 공직자를 양성한다는 목표다. 
 
글로벌투어플랜학과는 여행에서의 전문가를 육성하는 학과이다. 드론물류학과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이 된 시점에서 대면 접촉을 최소화한 스마트물류시스템을 배우게 된다. 
 
글로벌학부의 K-비즈니스전공은 한류와 비즈니스를 연결해 K-스타일로 미래의 일상을 대비하는 인재양성이 목표다. 한-베트남통역전공은 베트남을 대상으로 한 지구촌 시민(global citizen)을 양성할 예정이다. 
 
한편 와이즈유는 최근 'QS세계대학랭킹'이 상승했다. 지난달 26일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발표한 '2021 세계대학평가(아시아)'에서 와이즈유는 부산권 5위, 동남권(부산·울산·경남) 9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보다 부산권, 동남권에서 한 계단씩 상승한 결과다. 국제화 영역 등 내실화 부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덕분으로 해석된다. 
 

■ '보건 강세' 김해대, 치위생과도 신설
 
김해대학교(총장 편금식)는 이번 정시모집에 총 18명을 선발한다. 전체 입학 정원은 459명이다. 성적반영은 전 과목 교과 성적을 100% 반영한다. 수능등급은 반영하지 않으며 수시모집에 합격한 학생은 지원을 할 수 없다. 
 
김해대는 총 12개학과로 구성된다. 이번 정시 모집의 경우 전체의 약 67%가 보건계열 모집이다. 특히 간호학과는 매년 증원 돼 현재 정원이 145명으로 운영된다. 
 
2021학년도부터는 김해지역 최초로 치위생과가 신설됐다. 치위생과에서는 구강보건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이론 및 실습을 통해 배울 수 있다.
 
김해대 관계자는 "2021년 2월 졸업예정자에서 서울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과 고려대학교의료원으로 취업하는 등 우수한 취업 사례를 남기고 있다"고 밝혔다.
 
정시 접수 기간은 내년 1월 7일부터 18일까지다.
 
한편 김해대는 지난해 5월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역량강화형(Ⅱ유형)에 이름을 올렸다. 이를 통해 '5C 역량을 갖춘 현장 중심 건강보건복지 특성화 대학'으로 선정됐다. 대학 핵심 과제인 역량기반 교육운영 체제 안착 등을 이루게 된다. 
 
김해뉴스 최인락 기자 irr@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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