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고가야' 서비스를 활용해 조성한 피라미드형 홀로그램. 사진제공=김해시


김해시, 스마트관광 서비스 시범 운영
공영 전기자전거·체감형 콘텐츠 도입
정보통신기술 통한 가야역사문화 여행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줄 '스마트한' 관광 서비스가 열린다.

김해시는 고고(古GO)가야 스마트관광 서비스를 14일부터 연말까지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스마트시티 테마형 특화단지 조성사업으로 가야의 숨결이 살아있는 스마트 역사문화도시를 앞당기고자 기획됐다.

국비 20억 원·도비 6억 원 포함 총 46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이번 사업은 스마트시티 시민참여단이 6차례 워크숍을 거쳐 구축된 성과로 더욱 의미가 크다.

올해 코로나19로 단체 해외여행이 어려워진 대신 개별 국내여행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고고가야 스마트관광 서비스는 가야역사문화 관광자에 스마트기술을 접목해 다양한 체감형 콘텐츠와 공영 전기자전거를 도입, 포스트 코로나 시대 관광자원으로 기대를 모은다.

고고가야 스마트관광 서비스는 첨단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해 옛 과거로 돌아가서 가야역사문화를 스마트하게 여행해보자는 의미를 담았다. 보고·놀고·타고·두고·쉬고·먹고·자고·알고가야 총 8개 서비스로 나뉘며, 고고가야 스마트관광 홈페이지에서 이용할 수 있다.

'보고가야' 서비스는 AR·VR, 홀로그램 등 최신 기술을 접목해 가야역사문화를 스토리텔링하는 것으로 수로왕릉 가락영상관 내 고고가야 체험존을 운영한다. 주요 관광지 20개소에는 모바일 AR 서비스를 구축해 관광지 안내판에 QR코드를 인식하면 비대면으로 한·중·영·일 문화관광 해설을 들을 수 있다.

이 뿐 아니라 방문객이 오래 머물고 갈 수 있도록 경전철 박물관역 미디어파사드, 연지공원 워터스크린, 스마트 그림자 등 다양한 야간 볼거리도 제공한다.

다만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적용으로 실내에서 운영되는 고고가야 체험존 체험시설은 당분간 운영하지 않고, 연지공원 워터스크린은 동절기가 끝나는 내년 3월부터 서비스할 예정이다.

'놀고가야' 서비스에선 관광지와 주요 상업지에 공공와이파이를 설치해 관광객에게 무료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접속정보를 바탕으로 관광객 이동경로, 체류시간 등을 분석해 관광정책 수립 시 기초자료로 활용한다.

'타고가야' 서비스는 친환경 무선충전 공영 전기자전거를 100대 운영하는 것으로, 무선충전 스테이션을 설치해 관광지간 이동 편의를 제공한다. 스테이션 설치장소는 봉황역·박물관역·연지공원역·국립김해박물관·대성동고분박물관 등 총 11곳이다.

고고가야 스마트관광 홈페이지에 회원가입 후 관광지 거점별 설치된 스테이션에서 대여하고 목적지 인근 스테이션에 반납한 뒤 신용카드·교통카드·소액결제 등으로 결제하면 된다. 

전기자전거는 관련 법률에 따라 만 13세 이상 이용 가능하며, 운영시간은 아침 8시~밤 10시까지 이다. 이용요금은 최초 30분당 500원, 추가 10분당 200원으로 시범운영 기간인 12월말까지는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두고가야' 서비스는 대성동고분박물관, 봉황동 유적공원에 스마트주차장을 조성해 주차정보를 홈페이지로 실시간 제공, 주차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여주는 서비스이다. 또 기존 스마트주차장으로 조성된 부원역·김해시청역 환승주차장과 김해시청 주차장 정보도 연계 제공한다.

'쉬고가야' 서비스는 연지공원에 스마트 미세먼지 안심존과 인공지능 재활용품 회수로봇을 설치해 스마트한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이와 더불어 김해시 문화관광 홈페이지와 연계해 '먹고가야(맛집정보)', '자고가야(숙소정보)', '알고가야(축제행사정보)' 서비스를 추가 구축했다.

김해시 이선미 스마트도시담당관은 "고고가야 스마트관광 서비스가 새로운 여행을 즐기는 젊은 층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 한 해 코로나19로 다들 힘든 시기를 겪는 가운데 이번 사업이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으로 힐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뉴스 김미동 기자 md@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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