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문화재단 후원사업 '예술동행' 사업이 본격 개시된다. 사진은 김해문화의전당 전경. 김해뉴스DB

 예술인·후원인 연결 플랫폼 개발
 소액후원 '크라우드 펀딩'도 가능
 첫 사업 김해 아티스트 5팀 선정
"안정화된 후원사업 안착시킬 것"



문화예술협력네트워크 후원사업 '예술동행'이 본궤도에 올랐다.
 
김해문화재단은 최근 '예술동행' 홈페이지를 개설,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예술동행은 문화예술에 조예가 깊은 후원자를 지역예술인들과 연결해 지속가능한 문화생태계를 만들고자 마련된 사업이다. 이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화예술협력네트워크 공모에 선정된 결과다.
 
당초 재단은 '후원의 밤' 행사를 통한 예술인과 후원인 만남의 장을 조성하기 위해 후원사를 구성, 사업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대면 행사가 전면 취소되면서 이들은 예술동행 플랫폼인 홈페이지를 구축해 예술인과 후원자를 연결했다.
 
이번 사업으로 김해문화재단은 코로나19로 설 자리를 잃어버린 예술인들에겐 희망을, 후원자에겐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전달하는 매개체로 자리할 전망이다.
 
김해문화재단은 이를 위해 기업·개인으로 이뤄진 후원회를 구축하고 크라우드 펀딩을 마련했다. '크라우드 펀딩'이란 군중(crowd)으로부터 자금조달(funding)을 받는다는 의미로, 자금이 필요한 개인·단체·기업이 웹 혹은 모바일 네트워크 등을 통해 불특정다수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행위를 뜻한다.
 
올해 첫 예술동행 사업에 선정된 아티스트는 총 5팀이다. 아티스트 선정은 지난달 기획의도와 실현가능성 등을 토대로 심사가 이뤄졌다. 그 결과 △경상필하모닉오케스트라 △노티스트 △87.5 탭댄스 컴퍼니 △탱고살롱 △레드콘텐츠 등이 선정됐다. 모두 김해지역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인 단체다.
 
예술동행에 선정된 아티스트는 후원회의 매칭 교부금과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최대 200만 원의 후원금을 지원받게 된다. 올해 선정된 아티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예술동행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획의도, 프로젝트 추진일정, 기부금 활용 계획 등을 읽고 '동행'하고 싶은 아티스트에 후원이 가능하다.
 
김해문화재단은 차후 더 많은 아티스트를 모집해 등록할 예정이다. 김해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라면 누구나 신청가능하며, 후원자가 직접 판단해 후원할 수 있도록 플랫폼이 구축된다.
 
재단 후원자와 크라우드 펀딩 소액 기부자에겐 소정의 혜택도 준비돼 있다.
 
먼저 기업과 개인으로 이뤄진 재단 후원사에겐 △전당 로비 '후원자의 벽'에 후원자 표기 △세금감면용 기부영수증 발행 △재단 소식지 후원 내역 등재 △재단 행사·축제 VIP 초청 △네트워킹 파티(후원의 밤) 등이 돌아간다. 혜택의 폭은 기부금액별로 상이하다.
 
후원사 회원들은 재단 소식지와 홈페이지 '명예의 전당'에 기업명 혹은 이름이 등록되며 도자 기념품과 감사장이 증정된다. 현재 재단 후원사는 동부스틸 박정호 대표와 문교ONS 남명석 대표, 정혜인 세무사, 농업인 김세훈 씨 등 김해 지역 기업과 개인 회원으로 이뤄져 있다.
 
소액 기부자의 경우 5만 원 이상 기부자에겐 김해가야테마파크 패키지 입장권 1장이 제공되며, 1만 원 이상 기부자 전원에겐 상품 응모권이 주어진다. 김해문화재단은 장군차 세트, 미니가야금 만들기 키트, 3단 우산, 식물키우기 세트 등 총 109개의 상품을 준비했다. 응모 이벤트는 상품 소진 시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또한 후원에 참여한 이들의 인터뷰를 담은 '후원 챌린지' 영상을 김해문화재단 유튜브 채널 혹은 예술동행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티스트 신청, 후원회 가입, 크라우드 펀딩은 현재 예술동행 홈페이지(www.gowithart.or.kr)에서 확인하거나 김해문화재단 문화진흥팀에 전화로 문의가 가능하다. 크라우드 펀딩의 경우 차후 홈페이지에서 결제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다.
 
김해문화재단 문화사업팀 공준배 과장은 "재단은 코로나19로 생활고를 겪는 김해 지역의 문화예술인들과 이들의 예술 활동을 응원하고픈 후원인들을 이어주는 매개체로서의 역할을 해낼 것"이라며 "올해 시범사업을 통해 '예술동행'을 안착시켜 안정감 있는 후원사업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투입되는 재정을 다양화하고 김해문화재단만의 문화예술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할 생각이다.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김미동 기자 md@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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