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창 공사가 진행중인 김해 내동 연지공원 푸르지오의 모습. 전형철 기자

84㎡ 연지공원푸르지오 6억
시내 신축아파트 수요 영향
입주시점 김해 최고가 APT



김해 지역 최고가 아파트의 자리가 부원동에서 내동으로 바뀌고 있다.
 
27일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 신고 현황에 따르면 김해 지역 최고가 84㎡(이하 전용면적)는 내동에 위치한 연지공원 푸르지오로 지난 10월에 5억9300만 원에 매매됐다. 2위는 지난달 부원역 푸르지오로 5억7800만원, 3위는 역시 시내에 위치한 e편한세상봉황역으로 같은달 5억2500만 원에 거래됐다. 이어 장유동 김해율하원메이저푸르지오(5억 원), 삼계동 두곡한라비발디센텀시티(4억9543만 원)순으로 조사됐다.
 
부원역 푸르지오는 김해에서 가장 좋은 입지의 아파트 중 하나다. 부산김해경전철 부원역 바로 앞에 위치한데다 롯데마트, 아이스퀘어몰 등 상업시설 이용이 편리하고 김해시청 등 공공기관 접근성이 좋다. 2014년 입주 당시 3억 초반의 가격이 형성된 이후 별다른 가격 하락없이 최근까지도 김해를 대표하는 아파트단지로 평가받아 왔다.
 
면적을 제외하고 거래 금액만 놓고 보면 김해 지역 최고가 아파트는 여전히 부원역 푸르지오다. 지난달 175㎡ 32층이 10억9000만 원에 거래됐다. 그러나 면적·단가를 같이 비교하면 부원역 푸르지오가 뒤쳐진다. 연지공원 푸르지오는 이달 115㎡ 28층이 9억2240만 원에 매매됐다.
 
지역 부동산업계는 부원역 푸르지오가 올해 입주 7년차가 되면서 시내 신축,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 때문에 연지공원 푸르지오에게 김해 최고가 아파트 자리를 내주게된 것으로 분석했다. 김해는 주촌, 장유·율하, 진영 등으로는 신축 아파트가 계속 분양되고 있지만 시내에는 신축 단지 공급이 부족해 수요가 높다는 것이다.
 
연지공원 인근 부동산중개소장은 "부원역의 경우 상업시설과 관공서 등의 접근성이 장점이지만, 학부모 입장에서는 주변으로 초·중·고 학교가 풍부하고 공원과 문화시설 등이 있는 연지공원 푸르지오를 더 선호한다"며 "고층·공원 전망에 따라 억대의 프리미엄도 붙고 있고, 아직 공사중이라 입주 시점에는 무난하게 김해 최고가 아파트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해뉴스 전형철 기자 qwe@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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