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소청소트럭에 타고 있는 허성무 창원시장.

배출가스 없고 소음·진동 적어
마산합포서 쓰레기 수거로 개시



국내 기술로 개발된 '수소청소트럭'이 내년 새해부터 창원시 마산합포구 일원에서 쓰레기수거용으로 실증 운행을 시작한다. 수소 트럭이 청소용으로 쓰이는 경우는 전 세계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수소청소트럭은 산업부의 '5t급 상용차용 연료전지 냉각시스템 및 수소트럭 개발' 연구과제를 통해 한국자동차연구원, 현대자동차 외 5개 기관이 참여해 개발했다. 
 
시는 이날 수소 청소트럭을 전달받기 위해 시청 본관 앞에서 수소청소트럭의 인수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허성무 창원시장, 박종원 경남도 경제부지사, 정찬황 한국자동차연구원 동남본부장, 김동욱 정책조정팀 전무, 백정한 창원산업진흥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렇게 전달받은 수소청소트럭은 지난 5월 14일 창원시, 산업부, 한국자동차연구원, 현대차가 공동으로 체결한 '창원시 5t수소트럭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상호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에 따라 창원에서 실증 운행이 시작된다. 
 
이 트럭은 1회 충전시 350㎞ 주행이 가능하다. 기존 청소트럭에 비해 배출가스가 전혀 없고, 저소음, 저진동으로 쾌적하게 운행된다. 쓰레기수거용 5t 압착(압축)진개차로 기존의 쓰레기수거차량과 외관도 동일하다. 
 
쓰레기 수거 운행은 마산합포구 진동면 일원에서 처음 시작된다. 수소 충전이 용이하고 각종 주행 성능시험이 가능한 도로가 많기 때문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수소산업의 새로운 미래를 현장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한국자동차연구원, 현대자동차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구기관·기업들과 협업해 창원시가 추구하는 '수소산업특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기초 지자체 최대 규모의 수소충전소 운영 및 국내 최초 수소버스 정식운행 등으로 축척된 각종 경험과 노하우를 접목해 수소트럭의 안정적인 운행 및 성능 개선이 가능하도록 한국자동차연구원 동남본부, 현대자동차와 긴밀히 협조하기로 했다. 시는 '한국형 수소트럭' 성능 기준과 운영 지원방안 마련에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김해뉴스 최인락 기자 irr@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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