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FC주장 김승환 인터뷰

내셔널리그 김해FC에서 주장으로 수비수로 맹활약하고 있는 축구선수가 있다. 지난해 1월 김해FC에 입단한 김승환(30·DF·고려대)이 바로 그 주인공(사진)이다.
 
K리그 수원삼성과 광주상무에서도 활약한 김승환은 수비수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시즌 13경기에 출전해 2골을 터트렸으며, 올해 처음 주장 완장을 찼다. 188㎝의 키에 몸무게 84㎏ 몸싸움과 헤딩이 장기다.
 
"팀이 새로워지는 찰나에 주장을 맡게돼 솔직히 어깨가 무거웠습니다. 선수들 간 결속을 다지는데 맡은 역할을 다하고 싶습니다."
 
올시즌 들어 매경기마다 나아지는 경기력을 보여주고도 결과가 좋지 못했던 것은 마음에 쓰인다.
 
"4라운드 현재 1승1무2패의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는데 결과가 좋지 못했던 경기들이 있어 감독님과 선수들 모두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좀 더 열심히 뛴다면 더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거라 믿고 최선을 다할 겁니다. 꼭 지켜봐 주세요."
 
축구를 하게 된 데에는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조기 축구회 활동을 하는 아버지를 따라 나섰다 축구선수란 직업을 갖게 됐다고.
 
"직업으로써 축구선수를 말하려니 아~ 쉽지 않은 것 같아요. 다들 겉모습만 보시고 멋지고 화려하고 돈도 잘 번다고 말씀하시지만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정말 열심히 해야 합니다. 인내심도 많이 필요하고요."
 
상대하기 어려운 팀이나 선수가 있느냐는 질문에 김승환은 "상대하기 어려운 팀이 있느냐 없느냐 보다 11명 선수가 한 마음으로 뛰느냐의 문제인 것 같다. 열심히 뛴다면 이기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또 "올시즌 목표는 우승이다"며 "운동선수의 여자친구는 힘들다. 그런 것을 이해하는 배우자도 만나고 싶다"고 했다.
 
팬들에게는 "지금은 성적이 그다지 좋지 않지만 실망하지 말고 경기장을 찾아준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데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김해FC(감독 김귀화)는 지난 30일 오후 7시 김해운동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2 내셔널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우승 후보 고양국민은행에 0-2로 패했다.
 
경기내내 고양국민은행에 우세한 경기를 펼쳤지만 슈팅이 두 차례나 골대를 맞고 튕겨나오는 등 불운이 겹치며 아쉬운 2연패를 기록했다. 1승1무2패 승점 4점으로 리그 11위에 랭크된 김해FC는 6일 오후 7시 대전한밭운동장에서 대전수력원자력과 리그 5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 경기결과 =김해FC 0-2 고양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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