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로 집 밖에서의 운동을 꺼려하자 집에서도 쉽게 하는 홈트레이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코로나19로 언택트 운동 각광
동영상 플랫폼 홈트 인기 한 몫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홈트레이닝(홈트) 열풍이 지속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20년 국민생활체육조사에 따르면 민간·공공 체육시설 이용률은 전년 대비 각각 24.5%에서 23%로 1.5%, 21.6%에서 19%로 2.6% 줄었지만, 자가 시설 이용률은 3.3%에서 3.8%로 0.5% 늘었다.
 
또 G마켓이 지난해 12월 1일~29일 운동기구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집에서도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실내 자전거와 팔굽혀펴기바 판매량은 각각 86%, 82% 증가했다. 러닝머신은 72%, 아령·덤벨은 70%, 스쿼트 머신은 65% 판매량이 증가했다. 새해에 다이어트를 목표로 삼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 플랫폼도 홈트 열풍에 가담했다. 구독자 263만 명의 '땅끄부부', 312만 명의 '피지컬 갤러리' 등은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홈트레이닝과 올바른 운동 상식들을 소개하며 운동 초보자들에게 선생님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채널마다 보유한 콘텐츠 역시 풍부해 '부위별 살 빼는 운동', '층간 소음 걱정 없는 홈트레이닝', '집중력 향상 운동' 등 입맛에 맞는 다양한 영상들을 선택할 수 있다.
 
정부와 지자체도 코로나19 확산 걱정이 없는 홈트를 장려하고 나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집콕운동'의 여러 동영상을 유튜브에 배포해 간단한 트레이닝을 소개했다. 최근 김해시 복지재단도 '온라인 강좌 홈트레이닝편'을 제작해 하이니(High Knees), 마운틴 클라이머(Mountain Climber) 등 트레이닝 동작을 소개하며 홈트를 장려했다.
 
홈트를 즐겨하는 이 모(36) 씨는 "코로나19로 헬스장에 가기는 걱정이 돼서 집에서 운동을 시작했는데 최근에는 홈트 기구도 잘 나오고, 운동을 소개하는 동영상도 많이 올라와서 쉽게 따라하며 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해뉴스 원소정 기자 wsj@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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