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CC 저류조 준설토 매립 현장

환경련, 현장간담회 통해 합의
준설토 폐기물업체에 위탁처리



창원컨트리클럽(창원CC) 저류조 준설토 오염물질 유출 논란이 환경단체와 창원시, 창원CC 삼자 현장간담회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환경련)은 지난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창원CC 저류조 준설토의 적법한 반출과 봉림소류지 흙탕물 복원 방안을 창원CC가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환경련은 2020년 12월 31일 의창구·창원CC와 현장 간담회를 갖고 골프장 저류조 준설토 불법처리와 준설토사 무단방류로 인한 소류지 및 하천 오염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환경련은 준설토를 "골프장 부지에 임의로 매립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오염원인을 확인하고 재활용 여부를 확인하는 등 적법한 처리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준설토사로 인한 하류 소류지와 하천오염은 창원CC가 책임져야한다"며 "소류지 흙탕물이 하류로 내려가는 것을 한시라도 빨리 차단하고 흙탕물 중 절반은 퍼내어 정화처리하고 깨끗한 물로 다시 채워야 한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현장간담회 합의에 따라 창원CC 골프장 저류조 준설토는 폐기물처리업체에 위탁처리를 맡기고 소류지 흙탕물은 골프장 저류조로 옮겨지게 된다.
 
창원CC 저류조 준설토 논란은 지난해 12월 29일 골프장 저류조 물을 빼는 과정에서 밑에 깔려있던 퇴적토를 인근에 매립해 흙탕물이 인근 소류지와 하천으로 흘러들어가면서 시작됐다.
 
환경련은 "이번 사건이 시민제보와 환경련의 현장조사, 지역언론의 취재 등을 통해 해결될 수 있었다"면서 "창원CC의 복원과정도 제대로 될 수 있도록 시민의 눈으로 감시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해뉴스 송희영 기자 editor@gimh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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