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지역 대학 취업률이 전국 최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사진은 일자리정보 게시대 앞에서 서류를 작성하는 한 시민. 연합뉴스

교육부 취업통계조사 발표
전문대·대학·대학원 대상
평균 취업률 64.8%, 전국 67.1%
대학 취업률 58.1%로 최하위권

 

경남지역 대학 취업률이 58.1%를 기록하며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6위를 기록하며 최하위권을 맴돌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최근 '2019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를 발표했다. 이 통계는 2019년 기준 전국 일반대학, 교육대학, 산업대학, 전문대학, 각종 학교, 기능대학, 일반대학원 졸업자 55만 354명을 대상으로 조사됐다. 
 
통계에 따르면 경남의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률은 64.8%로 확인됐다. 67.1%인 전국 평균보다 2.3%p 낮은 수치다. 전년 대비 감소폭도 경남이 전국 평균보다 큰 폭으로 나타났다. 경남은 2018년 대비 1.2%p 감소한 반면 전국은 같은 기간 0.6%p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취업률 차이도 눈에 띈다. 수도권의 취업률이 68.7%인데 반해 비수도권은 66%로 낮았다. 특히 부산이 63%, 경북이 64.2% 등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70.1%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70%를 넘겼고, 서울이 68.7%를, 경기가 68.4%를 기록했다. 이들 지역 모두 전국 평균보다는 웃도는 수준이다.
 
이밖에 울산(69.4%), 전남(69.1%), 대전(68.9%), 충남(68%), 제주(67.7%)가 전국 평균보다 높았고 대구(66.6%), 세종(66.3%), 광주(66.2%), 충북(65.8%), 전북(65.8%), 강원(65.7%)이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이번 측정된 결과를 놓고 봤을 때 경남에서는 대학 졸업자 취업률이 타 통계치보다 특히 저조했다.
 
경남의 대학 취업률은 58.1%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6위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은 63.3%로 경남과 비교했을 때 5.2%p 높았다. 반면 일반대학원 졸업자 취업률은 경남이 83.5%로 전국 평균 79.9%보다 3.6%p높았다. 전국 시도 가운데 4위다. 
 
전문대학 졸업자 취업률도 전국 평균인 70.9%보다 높은 72%를 기록했다. 전국으로 따졌을 때는 9위로 중위권에 머물렀다.
 
결국 대학 취업률이 고등교육취업률 전반적인 하락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청년들의 취업이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관계부처 등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청년들의 취업?진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통계에서는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 통계 세부사항도 공개됐다. 분석 대상자의 월 평균소득은 259만 6000원이며 학부의 평균 소득은 241만 6000원, 일반대학원의 월 평균 소득은 446만 2000원으로 나타났다. 기업 유형별로는 중소기업이 46%로 가장 높았고 비영리법인(16.8%), 대기업(10.9%), 중견기업(8.4%), 공공기관 및 공기업(8.2%) 등이 뒤를 이었다.
 
김해뉴스 최인락 기자 irr@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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