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제대학교 전경.

인성·인문학적 소양 배양 등 기대
다산이 주석한 '대학공의' 중심으로 

 
 
인제대학교 리버럴아츠칼리지는 동계 방학을 맞아 재학생을 대상으로 인문고전스쿨을 운영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인문고전스쿨은 리버럴아츠칼리지의 대표적인 비교과 프로그램으로 동서양 고전의 원문을 강독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의 독해능력뿐만 아니라 인성과 인문학적 소양까지 배양하도록 설계된 교육이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달 23일부터 매주 수요일 2시간 씩 총 5주간 진행 중에 있다. 
 
이번 인문고전스쿨의 주제는 '대학(大學), 나와 너 행복에 이르는 길'이다. '대학'의 3대 강령인 명명덕(明明德), 신민(新民), 지어지선(止於至善)이 현대적으로 해석됐다.
 
대학은 사서(四書) 가운데 하나로, 이 책에 나오는 '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는 일반인에게도 익숙한 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전통적으로 주희가 주석한 '대학장구'를 중심으로 대학을 읽었다. 
 
그러나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다산 정약용의 '대학공의' 주석을 중심으로 대학을 읽는다. 
 
강의는 정약용 경학을 연구한 다산학 분야의 전문 학자 김영우 교수(리버럴아츠칼리지 학장)가 맡았다.
 
인제대 관계자는 "이번 인문고전스쿨은 전체 강의가 비대면으로 진행하지만 59명의 학생이 프로그램에 등록할 정도로 참여 열기는 오히려 더 뜨겁다"며 "코로나19 확산으로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 고전 읽기 프로그램은 용기와 위로를 나누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최인락 기자 irr@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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