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돈 회장의 '인도'.
가야디지털사진연구회 회원전
윤슬미술관서 지난 3~8일 열려
작품 총 65점 시민들과 공유

"이 사진 앞에 오래 서 있고 싶군요. 피사체로서, 버려진 폐선을 보는 순간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거대한 자연 속에서 인간은 과연 어떤 존재인가하는 생각, 작가가 전하고 싶어하는 얘기가 가슴으로 전해져 왔습니다."
 
'가야디지털사진연구회(회장 이재돈)'의 제 5회 회원전(4월 3~8,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 제 2전시실)을 관람 중이던 최은옥(50·내외동) 씨는 인계용 회원의 '어촌풍경' 시리즈 앞에서 오랫동안 감상에 젖었다.
 
이번 작품전에는 '어촌풍경' 시리즈 외에도 회원 11명의 디지털 사진 65점이 전시됐다. 자연, 인물, 꽃 등 다양한 소재의 작품들이 시민들을 맞이했다.
 
이재돈 회장은 인도 오지의 천진난만한 아이들과 아낙네들의 모습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 인도여행에서 만난 사람들이다. 관람객이 마치 인도 현지에 있는 듯한 생동감을 선사하고 있다. 전윤식 회원은 미얀마의 생활상 등을 담은 다큐사진을, 이병찬 회원은 등대를 전시했는데, 회원들마다 독특한 질감을 과시했다.
 

▲ 이병찬 회원의 '등대'.
'가야디지털사진연구회'는 지난 2007년 결성된 모임이다. 50,60대 이상 연령층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종수, 김창석, 김환옥, 최재규, 천병생, 설희일, 임채완, 이정용, 김준섭, 김봉아, 정영희 등 15명이 회원이다. 회원 중에는 김해지역의 교사들도 포함돼 있다.
 
지난 3일 전시회 오픈 행사에서 이재돈 회장은 "우리 회원들 가운데에는 70,80대도 있는데, 이른 새벽의 출사도 마다하지 않으며 열심히 창작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사진 예술 활동이 20살은 젊게 만드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사진예술은 자연과 사람을 사랑하게 만드는 일이기도 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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