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킹스루 방식으로 졸업장을 받고 있는 졸업생의 모습. 연합뉴스

김해고·구산중은 지난 7일
학사일정 따라 1~2월 중 진행
비대면 분위기 속 일부 대면



올해 초·중·고 졸업식 풍경이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예년 같으면 2월 초·중순에 일괄적으로 치뤄지던 학교 졸업식이 올해는 시기와 방법 등 모든 면에서 기존과 달리 진행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교육과정이 바뀌면서 졸업식 일정과 방식에 변동이 생겼다. 
 
김해지역 일부 학교에서는 졸업식 일정을 1월 중으로 변경했다.
 
김해고등학교는 이미 지난 7일 졸업식을 진행했다. 구산중학교도 같은 날 졸업식이 열렸다. 경운초등학교와 가야중학교는 각각 오는 14일·18일에 예정돼 있다.
 
이들 학교에서는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학사일정이 조정됐다"고 밝혔다.
 
반면 기존 예정대로 2월에 진행하는 학교도 있다. 율하고등학교는 졸업식을 2월 4일에, 김해중학교와 분성고등학교의 경우 다음날인 5일에, 가야고등학교와 우암초등학교는 같은달 8일과 17일에 각각 연다. 
 
창원지역에서도 상황은 비슷하다. 창원고등학교는 지난 8일에, 창원기계공고는 지난 12일에 각각 실시했다.
 
이밖에 지역 내 다른 학교들도 각 학교 별 학사 일정에 따라 치르게 된다.
 
이번 졸업식에 가장 주목해야할 점은 변화한 졸업 풍경이다. 지역의 대부분의 학교에서의 졸업식이 학급별로만 조촐하게만 진행된다. 학부모 등 외부인의 참석을 받지 않기로 했다는 의미다.
 
가야고는 학급별로만 모여 소규모 대면 방식으로 진행하되 교장선생님 축하인사 등 공통행사는 온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창원고에서도 가정통신문을 통해  "졸업생만 참석해 진행하고자 한다"며 "학부모님들은 학교에 방문하지 마시고 각 가정에서 축하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김해고도 일찌감치 안내문을 보내 이 같은 내용의 의사를 전했다. 안내문에는 "제45회 졸업을 맞이하게 됐지만 코로나19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학부모님 및 내외빈을 모시고 실시하지 못하게 됐다"고 쓰여있다.
 
교육계에서는 일정이 학교별 상이한 점은 있지만 최대한 조심스럽게 졸업식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김해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각 학교별 학사 일정은 해당 학교 방침에 따라 다르다"면서도 "방역에 철저를 기해 졸업식을 운영할 수 있도록 안내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최인락 기자 irr@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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