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야왕도 올레길’ 대청천~율하천~조만강 구간 구상도.

장유계곡~서낙동강 잇는 코스
율하천·해반천·조만강 등 포함 



김해에 2000년 가야역사를 품은 올레길이 조성된다. 장유계곡과 서낙동강을 잇는 산책로 코스로 김해의 새로운 힐링·관광명소가 될 전망이다.
 
김해시가 총 486억 원을 들여 길이 50.66㎞의 '가야왕도 올레길'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국내 최장 규모다. 이달부터 2025년 12월까지 5년 간 진행된다.
 
길 이름에서 알 수 있듯 2000년 역사를 지닌 금관가야를 스토리텔링한 코스로 개발된다. 청정지역으로 유명한 장유폭포 인근에서부터 수로왕릉 주변 옛 가야 권역, 황금 들녘의 김해평야, 낙조 조망권인 서낙동강을 잇는다. 
 
출발지역인 율하천~대청천 올레길(13.5㎞)은 10억 원을 들여 이달부터 오는 6월까지 조성된다. 두 갈래로 나뉘는 율하천과 대청천을 연결해 3~4시간 코스가 만들어진다. 침체된 율하 카페거리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조만강 올레길에는 227억 원을 들여 총 5.36㎞를 연결하는 사업이 진행된다. 오는 4월부터 2023년 12월까지다. 
 
길이 14㎞의 해반천 올레길은 지난 2017년 7월 말 완공된 상태다. 주변의 수로왕릉과 왕비릉, 구지봉, 대성동고분군 등 빛나는 가야권 유적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하이라이트 코스다. 신어천 올레길은 179억 원을 들여 이달부터 2023년 12월까지 5.1㎞를 연결한다. 마지막으로 서낙동강 올레길은 70억 원을 들여 강동 호계천~불암동 서낙동강~대저수문에 이르는 12.7㎞가 연결된다. 2025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시는 전체 올레길을 당일 코스부터 2박3일 코스까지 다양하게 개발했다. 김해를 잠시 머무는 곳이 아닌 '체류형 관광지'로 조성하기 위함이다. 아울러 관광상품·맛집·숙박시설 등을 소개하는 관광지도도 제작·배포하기로 했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장유~서낙동강에는 가야왕국과 관련된 수 많은 이야기가 살아있다"며 "김해시민에게는 체력 단련·힐링이 가능한 여가 코스로, 관광객에게는 2000년 금관가야의 역사를 들여다볼 수 있는 힐링 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이현동 기자 hdlee@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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