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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감염세 '주춤’, 방역 전쟁 '계속'
  • 수정 2021.01.19 14:04
  • 게재 2021.01.12 15:18
  • 호수 501
  • 1면
  • 최인락 기자(irr@gimhaenews.co.kr)
▲ 지난 9일 김해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최인락 기자

2단계 한달, 김해 70명 감염 그쳐
인구당 확진률 도내 최저 수준
즉각적인 행정명령이 큰 효과
방역지침 위반 시엔 '엄정 대응'



코로나19 3차 대유행에 따른 확산세가 정점을 지나고 있는 가운데 지역 확산세도 주춤하며 진정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6일부터 지난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 한 달 간 경남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760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적으로 2만 8272명이 추가된 것과 비교하면 2.69% 수준이다. 
 
반면 같은 기간 부산은 1057명, 울산은 519명, 대구는 701명, 경북은 776명이 늘어났다. 인구 대비로 따져봤을 때 경남은 영남권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증가세다. 
 
김해지역 확진자는 하루 평균 2명 조금 넘는 70명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창원에서는 171명, 진주에서는 161명, 거제에서는 12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만 양산과 밀양의 경우 각 46명, 43명의 추가 확진자 수를 보였지만 인구당 확진률이 김해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김해시가 이번 방역 전쟁에서 상당히 선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리적 특성상 부산·창원 간 인구 이동이 많아 지역간 교차감염 위험이 높은데다 외국인들의 이동도 잦아 감염위험도가 높음에도 현재까지 안정적인 확진자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시 방역당국의 즉각적 행정명령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김해에서 대규모 확산 조짐을 보였던 곳은 대부분 인구가 몰리는 신도시 또는 번화가 지역이다.
 
지난해 12월 진영읍 소재 PC방에서는 인근 고등학교에 다니는 10대들이 감염됐었다. 이후 PC방 발 감염자가 6명까지 늘자 방역당국은 'PC방 셧다운' 조치를 내렸다.
 
이 조치로 진영 소재 PC방 13개소에는 열흘 넘게 집합금지 행정명령이 내려졌다. 해당 PC방과 관련, 추가 확진자는 이 조치 이후 발생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한때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던 내외동 소재 노인주간보호센터와 관련해서도 확진자 발생 후 유사 방역취약시설에 대한 시의 발빠른 대처로 현재까지 추가 확산을 틀어 막고 있다.
 
시 방역당국은 최근 노인요양병원·정신병원 등 고위험시설 종사자와 이용자를 대상으로 수 차례 일제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대상은 김해의 노인주간보호센터, 요양병원, 요양원, 정신병원, 정신시설 등 시설 97개소의 4978명이다. 
 
일제검사 실시 결과 시설 종사자 1명의 무증상 감염을 조기 발견한 바 있다. 지역사회 확산을 선제적으로 막았다는 평가다. 이 같은 지속 점검으로 감염이 발생했던 노인주간보호센터를 제외하면 관내 노인 시설에서의 집단 감염 사례는 전무하다.
 
지난 2일에는 체험방 형태로 운영되는 건강기능식품판매업, 떴다방, 기타 유사 불법 판매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전날인 1일 김해 한 건강기능식품 영업소에서 7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관련 행정명령은 오는 15일 24시까지 유효하다.
 
확진자 증가 진정세에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도 한몫했다.
 
2단계 발령 불과 사흘 전인 지난해 12월 3일 진영읍 소재의 한 은행에서는 창구직원 1명이 확진돼 주변을 긴장시켰다. 해당 은행은 350세대가 살고 있는 대형 오피스텔 1층에 입점해 있지만 추가적인 코로나19 전파는 없었다. 
 
당시 해당 건물 입주 기업에서는 확진 사례 파악 즉시 모든 직원을 재택근무로 전환하고 소독을 실시했다. 
 
아울러 시 방역당국은 지난해 3월부터 추진 중인 '시민 일제방역의 날 운영'을 통해서도 개인 소독 강화에 힘쓰고 있다. 일제방역의 날은 매주 금요일 자율방재단과 민간단체들의 참여를 통해 사람 손이 닿는 곳곳을 함께 소독하는 날이다.
 
반면 방역 지침 위반 사례에 대해서는 단호한 조치를 보이고 있다. 이동 동선을 숨기거나 규정을 무시하는 등 역학조사 방해자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에 들어갔다.
 
시는 최근 부산 연제구 소재 보험사무실 관련 확진자 1명을 역학조사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김해중부경찰서에 고발했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와 관련해서는 김해시 방문자 29명 중 미검사자 5명에 대해 방문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연락두절 상태인 2명에 대해서는 수사의뢰를 통해 신속한 소재 파악 후 검사를 완료하겠다는 입장이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코로나19 위기를 최대한 빨리 극복할 수 있도록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와 연말연시 방역강화 특별대책 기간 동안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김해에는 선별진료소 김해보건소 선별진료소를 포함해 4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한때 확산세가 거세지자 선별진료소 3곳을 추가 설치해 진단검사를 진행했었다. 현재는 확산세가 누그러들자 선별진료소의 추가 운영을 하지 않고 있다.
 
김해뉴스 최인락 기자 irr@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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