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리그 대전과의 원정경기 무승부

내셔널리그 김해FC(감독 김귀화)가 리그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홈 첫 경기에서 승리한 이후 2무2패를 기록 중이다.
 
김해FC는 지난 6일 대전한밭운동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2 내셔널리그' 5라운드 대전한국수력원자력과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후반 31분 장신 스트라이커 구현서(30·FW·중앙대)가 김부관(28·DF·광주대)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통쾌하게 선제 득점에 성공했지만 4분 뒤 상대 박주현에게 헤딩골을 허용, 비기고 말았다. 한 명이 퇴장당하는 바람에 수비조직에 공백이 생긴 가운데 골키퍼의 판단 실수가 겹쳐 아쉽게 실점했다.
 
더 큰 고민은 앞으로 만날 팀들이 강팀이라는 데 있다. 1승2무2패로 리그 11위를 달리고 있는 김해FC는 오는 13일 안산할렐루야, 20일 울산미포조선, 25일 창원시청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안산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은 객관적 전력이 김해FC보다 앞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따라서 13일 안산과의 홈경기에서 1승을 추가하지 못하면 추가 1승 달성에 대한 목마름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혹독한 경기일정도 부담이다. 창원시청과의 경기가 끝나는 다음날인 26일과 27일엔 도민체전 예선전이 잡혀 있고, 28일에는 FA컵 경기가 예정돼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손발이 맞고 있다는 점이다. 포지션조차 확정하지 못한 채 리그를 시작했지만 경기마다 명승부를 펼치고 있고, 선수들의 의지와 투지가 살아나고 있다.
 
김귀화 감독은 "고무적인 것은 선수들이 경기결과에 낙담하지 않고 경기마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이다. 득점기회를 잘 살려나간다면 앞으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김해FC와 안산할렐루야의 리그 6라운드 경기는 13일 오후 7시 김해운동장에서 열린다.

▲결과=김해FC 1-1 대전한국수력원자력(득점 구현서, 박주현·대전한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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