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김해시의 농산물 총 수출 실적이 전년 대비 1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단감 13%·화훼 54% 가량 늘어
가공·발효식품 수요 증가 원인



지난해 김해시의 농산물·농식품 수출실적이 66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18%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상반기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여파로 수출실적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신선 농산물과 농식품가공품 수출실적은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실적이 크게 늘어난 품목은 유가공품, 김치, 육가공품 등이며 단감, 화훼 등 신선농산물도 수출이 소량 늘었다. 
 
단감의 수출액은 2020년 469만 7000달러로 2019년 408만 8000달러와 비교해 13% 늘었다. 화훼는 2020년 8만 4000달러로 2019년 3만 8000달러와 비교해 54.8% 늘었다.
 
코로나19로 가정 내 요리 횟수 증가, 가공식품 수요 증가와 김치 등 건강에 좋은 발효 식품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수출실적을 상승시킨 주요 요인인 것으로 보인다.
 
국내 코로나19 발생 약 두달 뒤인 지난해 3월부터 항공기와 선박 등 수출 물류업체가 일부 운행을 중단해 김해의 수출업체는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수출업체는 수출시장 다변화, 수출 품목 추가, 상품성 향상, 가격 경쟁력 향상 등 다각적인 노력으로 위축된 수출을 활성화했다.
 
김해시 농산업지원과 관계자는 "농식품가공업체와 신선농산물 생산농가 모두 어려운 시기에도 수출 판로를 확대하고 상품 품질도 개선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수출 농산물 생산 농가와 농식품 가공업체, 무역업체 등과 긴밀히 협조하고 이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수출 확대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원소정 기자 wsj@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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