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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가금류 가격 급등… '달걀 파동' 다시 오나
  • 수정 2021.01.26 14:28
  • 게재 2021.01.19 14:51
  • 호수 502
  • 3면
  • 원소정 기자(wsj@gimhaenews.co.kr)
▲ 전국적인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세로 달걀·가금류 가격이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원소정 기자

경남 3곳 등 전국서 AI 발생
18일,달걀 한 판 6700원 돌파
오리 도매가격도 19% 급등
중소상인, 코로나 이은 이중고



조류인플루엔자(AI)의 전국적 확산으로 달걀과 가금류 가격이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18일 기준 달걀 한 판의 소비자가격은 6705원을 기록했다. 보름 전인 지난달 28일 5720원과 비교해 1000원 가량 오른 것이다. 달걀 한 판 가격이 6000원을 넘어선 것은 '달걀파동'이 있던 2017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11월 AI 확산에도 5000원 대를 유지해왔지만 전국적으로 AI가 퍼지고 살처분되는 산란계가 늘면서 12월 중순부터 가파르게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에 따르면 경남에서는 지난 8일 진주시, 9일 거창군의 확진에 이어 12일 고성군에서 의심사례가 발생했다. 전국적으로는 경기 포천, 경남 문경, 전북 정읍 등에서도 확진이 이어지고 있다. 중수본은 확진 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3㎞내 사육 가금을 살처분 처리하고 반경 10㎞ 이내 가금농장을 대상으로 30일 이동제한과 AI검사를 하는 등 확산 차단에 총력을 다 하고 있지만, 확산세는 쉽게 꺾이지 않고 있다. 가금류 살처분 수도 지난 12일 자정 기준 1515만 6000마리에 이른다.

 
이에 따라 육계 가격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치킨용으로 많이 쓰이는 10호 닭고기의 소비자 가격은 18일 기준 5636원이었다. 지난달 28일 5215원과 비교하면 400원 이상 올랐다. 프랜차이즈가 도계장에서 납품받는 닭고기의 도매가격도 마찬가지이다. 18일 프랜차이즈의 도매가격은 3543원이다. AI 확산 초기인 11월까지 2000원 대를 유지했으나 지난해 말 3000원대 돌파 이후 꾸준히 오르고 있다.
 
오리의 경우 오름세가 더 심각하다. 20~26호 오리의 도매가격은 18일 기준 4284원이었고 12월 28일 3494원과 비교해 700원 이상 올랐다. 약 19%가 오른 것이다.

이에 달걀과 닭을 많이 사용하는 프랜차이즈와 영세업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2017년 AI파동과 비교해 당시 확산 수준에는 못 미치고 공급 또한 충분한 것으로 파악되지만 가격은 꾸준한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해 진영읍에서 치킨 가게를 운영하는 김 모 씨는 "육계 가격도 계속해서 오르고, 특히 인기가 많은 다리와 날개 부위는 도매가격이 10% 이상 올라 수익이 크게 떨어졌다"며 "육계 제공업자들이 4월까지 계속해서 가격이 오를 거라고 말하고 있어 특별한 대책이 없는 상황"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김해 어방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박 모(53) 씨는 "3일 전까지만 해도 달걀 한 판을 도매가로 4000원 초반 대에 구입했는데, 지금은 300원~500원 더 비싸게 사고 있다"며 "안그래도 시장 물가가 계속해서 오르는데 달걀 가격도 치솟고 있어 달걀이 들어가는 반찬을 손님에게 내놓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창원 반림동에서 제과점을 운영하는 황 모(42)씨는 "2017년 달걀파동 때와는 달리 코로나로 인해 점포 운영에 이중고를 겪고 있다"면서 "손님 감소로 매출은 떨어지고 원재료 중 비중이 높은 달걀 가격 상승으로 원가 부담도 상당해 손실만 커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2016년~2017년에는 AI 확산으로 산란계 36%가 살처분돼 달걀 한 판 가격이 1만 원을 넘기도 했다. 이때 정부는 미국산 달걀을 비행기로 공수해왔으며, 농가 피해액은 3084억 원에 달했다.
  
김해뉴스 원소정 기자 wsj@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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