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문화재단이 2021년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은 김해문화재단전경. 김해뉴스DB


전 분야 연간 사업 계획 발표
지원·공연·관광·전시·스포츠 등
"코로나 시대 '문화백신' 될 것"



김해문화재단은 최근 2021년 연간 사업 계획을 발표하며 본격 추진에 나섰다. 코로나19로 지친 이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주는 '문화백신'이 되겠다는 목표 아래 문화예술,관광,스포츠 분야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비대면 콘텐츠 개발 지원·지역 예술 생태계 구축 = 올해 핵심 과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예술인들을 위한 지원이다. 먼저 공연예술인을 위한 '비대면 공연 지원 사업'을 오는 3월부터 6월까지 추진한다. 김해 예술인 및 단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하며, 선정된 예술인은 김해문화의전당 누리홀에서 무관중으로 공연을 펼치게 된다. 재단은 공연 영상을 생중계 또는 녹화해 추후 재단 유튜브로 송출할 계획이다.

또한 장르 구분 없이 지역예술인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비대면 콘텐츠 제작 시설·장비 지원 사업'도 올 1월부터 추진 중이다. 영상 콘텐츠 제작에 어려움을 겪는 김해 지역 예술인과 문화예술교육 콘텐츠 제작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영상 장비와 시설을 제공한다.

한편 지역 예술 생태계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 문화예술 협력 네트워크 '예술 동행'도 계속된다. 지역 예술가를 후원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하는 사업으로, 작년 하반기부터 착수해 진행 중이다. 재단은 펀딩과 지역 예술 후원회 조직을 통해 예술기부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예술로 '힐링'하세요, 공연·전시 재개 = 공연과 전시 역시 지속적으로 이어진다.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르는 작품은 창작오페라 '허왕후'(4월 중)로,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 첫 선을 보인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해 김해시와 공동 제작하는 이 작품은 김해 역사와 문화를 널리 알릴 문화예술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경남도립극단의 연극 '토지 I'(5월 8일)도 기대작이다.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를 연극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정겨운 경남 사투리, 지역 전통춤과 노래를 담아내 볼거리가 풍성하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많은 관심을 모은다.

한편 전년도에 이은 시리즈 공연 '우아한 클래식'(3월~12월)도 김해서부문화센터 하늬홀에서 연중 펼쳐진다. 해설이 있는 클래식 공연으로, 어린이가 많이 거주하는 센터 소재지 특성을 반영하여 기획됐다.

전시는 총 6개가 펼쳐진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기획전 '달: 일곱 개의 달이 뜨다'(3월 26일~11월 28일)를 펼친다. 달을 주제로 7인의 예술가들이 저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작품을 선보인다. 어린이 전시 '별별 빌리지(가제)'(3월 26일~11월 28일)에는 알록달록한 텐트 15점이 설치돼 가족 관람객의 눈길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체험 전시 '보이는 보이지 않는(가제)'(4월 2일~8월 29일)은 시각을 넘어 빛, 소리, 공기, 냄새 등 다양한 감각을 활용한 실험적 전시다. 마지막으로 '가치의 재발견'(4월 2일~8월 29일)은 업사이클링 예술을 조명하는 전시로, 환경문제를 예술적 관점으로 고찰·해석한다.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은 '뉴 페이스&아티스트 인 김해'(2월 19일~5월 16일)에 집중한다. 김해 출생 또는 거주하는 신진 및 중견 작가의 작품 활동을 지원하는 전시로, 올해는 도자·판화·서양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김해서부문화센터 스페이스가율은 5~8월 중 가족 관람객 중심의 특별전을 개최할 계획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즐길 거리 마련, 관광·스포츠 시설 = 관광 및 스포츠 시설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즐길 거리를 새롭게 마련했다.

김해가야테마파크는 핵심 공간인 '가야왕궁'의 유휴지를 중심으로 이벤트를 펼친다. '왕궁 피크닉', '요가 클래스', '왕궁 결혼식' 등 야외 참여형 이벤트를 개최하는 한편, 보리밭 포토존·야생화 군락지를 조성해 방문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김해낙동강레일파크도 '피크닉 존'을 조성하고 깡통 열차·전동 가족 자전거 등의 새로운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 또한 야생화 철길을 조성해 계절감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김해천문대는 하이브리드 천체투영기를 도입해 고품질의 가상 별자리 체험인 '하이브리드 가상별자리'와 '우주영상' 프로그램을 새롭게 운영한다. 또한 기상 상황에 관계없이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망원경 투어'도 계획 중이다.

마지막으로 김해문화의전당 시민스포츠센터에서는 '피겨 꿈나무 시범 공연', 실버 세대를 위한 '수중 걷기 챌린지 이벤트'와 '코로나 블루' 극복 특별 강습 프로그램 등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프로그램들을 연중 개최한다.

김해문화재단 윤정국 대표이사는 "재단이 준비한 문화예술·관광·스포츠 프로그램들을 통해 시민 여러분들께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즐거움과 활력을 되찾으시기를 바란다"며 "코로나19에 굴하지 않고 새로운 활로를 찾아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김미동 기자 md@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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