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회 가야문화축제(제전위원장 강호용)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김해 대성동고분박물관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에는 김해전국민속소싸움대회, 중소기업박람회, 가야음식경연대회 등이 축제와 동시에 치러졌다. 김해시와 제전위원회는 "자체 점검 결과 5일 동안 축제 현장을 방문한 관람객이 110만 명을 초과했다"면서 "경전철 이용객 수도 3월 평균대비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해전국민속소싸움대회는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싸움소들이 모래바람을 일으키며 갖가지 기술을 선보이자 관중들은 뜨겁게 호응했다. 3만 명 이상이 소싸움을 구경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대회에서는 백두급(751㎏ 이상)에서 '백두'가, 한강급(661~750㎏)에서 '강양'이, 태백급(600~660㎏)에서 '이대일'이 우승을 차지했다. 김해시 농축산과 김정태 주무관은 "대회가 가야문화축제 기간에 열려 홍보 효과가 컸고, 시외버스터미널 부근에서 열려 접근성도 편리했다"며 "다음 대회 때는 관람석과 주차 공간, 화장실 등 부족한 점을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 박정훈 객원기자·박나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