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위기 속에서도 이번 겨울 경남은 사랑의 온정으로 가득했다. 경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62일 동안 진행된 '희망 2021 나눔 캠페인 사랑의 온도탑'을117도로 마무리 했다고 1일 밝혔다. 
 
역대 최고 온도이자 목표액도 1억 2000만원이나 훌쩍 넘긴 90억300만원을 기록했다. 코로나 블루(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이라는 뜻이 합쳐진 신조어)로 우울감이 짙어지고 있던 중 가슴이 따뜻해지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모금 초반만 해도 코로나19에 따른 개인 기부 감소 등을 이유로 기부 상황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도내 기업과 단체, 개인의 온정이 더해지며 지난달 27일 조기 달성할 수 있었다고 한다. 어려운 중에도 더 힘든 사람들을 위해 마음을 낸 아름다운 결과이다. 
 
캠페인 기간 모인 성금은 도내 기초생활수급권자를 비롯한 저소득층의 생계비와 의료비, 교육비, 긴급지원비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잠시 주춤했던 3차 유행이 IM선교회발 집단감염에 이어 최근 병원과 직장, 게임장 등 우리의 일상곳곳을 다시 위협함에 따라 정부가 설 연휴까지 2주간 현재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등을 연장하기로 했다. 방역을 위한 5인 이상 모임 금지를 비롯해 오후 9시 이후 영업 제한 등의 조치가 그대로 유지된다. 
 
도 역시 14일까지를 '방역관리 중점 추진 기간'으로 정하고 설 연휴 대비 특별방역 대책을 추진한다. 성묘·봉안시설 등은 온라인 성묘·추모서비스를 제공하고 문화예술시설과 함께 사전예약제로 방문할 수 있다. 

코로나19가 종식되기 전까지 방역에 방심해서는 안 된다는 데 국민 모두 공감한다. 하지만 갈수록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도민들 역시 일상의 불편이 늘어나는 사실을 부정할 순 없겠다. 그렇기에 경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온도탑이 역대 최고 온도를 기록해 희망의 메시지를 보여준 것을 도민을 비롯한 도 관계자들이 교훈 삼을 필요가 있어 보인다.     김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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