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종훈 교육감이 등교확대에 따른 학사·방역 종합대책과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교육청

초등 1·2년 등은 매일 등교
내실있는 기초학력 지원
강화된 방역지침 준비 등



경상남도교육청은 2021학년도 새학기 등교수업 확대에 따른 학사운영과 방역강화 종합대책을 8일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학사운영, 원격수업, 기초학력 및 맞춤형 지원, 방과후·돌봄 지원, 신체건강 증진 프로그램 지원, 정서지원 강화, 방역지원 강화 등 7개 분야별 대책을 마련했다.


◇개학연기 없다…정상 운영 하기로 = 관내 각 학교에서는 개학 연기 없이 3월 학사일정을 시작으로 정상적인 교육과정이 운영된다. 유아, 초등학교 1·2학년, 고등학교 3학년, 특수교육대상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까지 매일 등교하고, 원격수업 병행 시에도 우선 등교한다. 

초·중·고 300명 이하, 300명 초과 400명 이하이면서 학급당 평균 학생 수 25명 이하인 학교는 거리두기 2.5단계까지 등교인원을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이외의 학교는 단계별 밀집도를 준수하며 최대한 정상적으로 등교한다.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학생 수 30명 이상의 초등학교 1·2·3학년 교실에 기간제 교원을 지원한다. 위기 상황에 따라 등교·원격 병행수업, 전면적 원격수업은 탄력적으로 이뤄진다. 이를 위해 온·오프라인 연계수업을 활성화하고, 수업과 평가에 필요한 자료도 개발해 보급한다. 

질높은 원격수업을 위해서는 실시간 쌍방향 소통 수업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3월부터 쌍방향 화상수업을 제공하면서, 학생 맞춤형 학습과 평가를 지원할 미래교육지원플랫폼 '아이톡톡'을 전 학교에 보급한다.  또 온라인 교육과정과 원격수업을 위해 스마트단말기 4만 3400여 대도 보급하고, 전 학교 일반교실에 6월까지 초고속 무선망을 구축한다.


◇기초학력 강화·학습격차 예방 = 도교육청은 원격수업에 따른 학습격차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교실 수업을 통한 기초학력 강화'에 나선다.

보조강사와 예비 교원, 기간제 교원을 활용한 협력수업을 확대해 학습결손을 예방하고 등교수업의 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학습 관리를 위한 다중지원팀 구성 등으로 학교 내 지원을 확대하고, 학습종합클리닉센터 운영 내실화로 학교 밖에서의 지원도 강화한다. 

기초학력의 통합적 진단 및 관리, 학교급별 특화 프로그램, 도움 자료도 촘촘히 제공할 방침이다. 돌봄에도 빈틈이 없도록 유치원 돌봄 대상을 맞벌이 가정 유아 등에서 '희망하는 전체 유아'로 확대하고 돌봄 시간대를 아침부터 야간까지 다양화한다. 

초등 오후 돌봄교실을 전년보다 29실 늘리고 긴급돌봄 지원도 강화한다. 3월 개관하는 거점통합돌봄센터 '늘봄'을 통해 학교 돌봄의 새로운 모델도 선보인다.


◇방역지원 인력 학교에 대폭 배치 = 학교의 학사 운영을 돕고 감염병 예방에 효과적인 방역지원 인력을 학교에 대폭 배치한다. 초·중·고는 학교당 규모별로 2~6명, 특수학교 4명, 기타 학교 2명, 유치원(병설 제외)은 1~3명 씩 방역지원 인력이 배치된다.

백신 접종과 관련해서는 담당 조직을 교육청에 구성하고, 교육지원청에는 역학조사 전담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신속한 백신접종을 위한 준비, 접종 후 모니터링 체계를 사전에 완료할 예정이다.

아울러 방역물품 확보, 학생 동선을 고려한 방역체계 구축, 감염병 위기 대응 모의 훈련 확대 등 기본적인 학교 방역시스템도 새롭게 점검해서 준비한다. 학원 방역 지원과 감염 예방 관리, 경남 내 미인가 대안교육시설 15곳에 대한 점검과 관리를 위해서 지자체와의 긴밀한 협력체계도 구축한다.

박종훈 교육감은 "경남의 모든 학교, 모든 교직원의 역량을 모아 내어 새학년 교육과정과 안전한 개학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최인락 기자 irr@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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