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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전의 삶' 되찾기를 고대하며시론
  • 수정 2021.02.09 16:06
  • 게재 2021.02.09 16:06
  • 호수 505
  • 11면
  • 박희준 변호사(report@gimhaenews.co.kr)
▲ 박희준 변호사

지금까지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되어도 마땅한 치료법이 없었다.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된 '렘데시비르'라는 약을 임시방편으로 의료현장에서 사용해 왔지만 임상적 효능을 입증하지 못하고 있고 중증환자와 사망자는 계속해 발생하고 있다. 백신이 개발됐지만 언제 접종이 완료돼 언제 집단면역이 형성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앞으로 대한민국에서는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큰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식약처에서 지난 5일 우리나라 대기업 제약사가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사용을 승인한 것이다. 전 세계에서 수행된 이 약의 임상에서 위약군 대비 회복기를 3일 이상 단축시키고 중증 환자 발생률을 54%나 낮추는 효과가 있었다고 한다. 현존하는 최고의 독감치료제인 '타미플루'가 회복기를 1일 가량 단축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효능이라고 할 수 있다. 투약에 따른 부작용도 없었다고 한다.
 
인간의 면역체계는 바이러스가 침입하면 이에 대항하기 위해 '항체'라는 것을 만들어 낸다. 이번에 개발된 항체치료제는 코로나19 확진자의 혈액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항해 만들어진 항체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항체를 선별해 대량 생산한 다음 이를 환자의 몸에 주입하여 치료 효과를 보는 원리이다. 
 
미국에서는 작년 11월께 우리나라보다 앞서 같은 원리로 개발된 항체치료제의 긴급 사용승인을 한 바 있다. 그럼에도 코로나19 환자 과다 발생에 따른 의료체계의 붕괴로 치료제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가 얼마 전부터 그 중요성을 인식하고 투약율이 확대되고 있다고 한다. 트럼프 전 미국대통령도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항체치료제를 처방 받았다. 미국에서 항체치료제의 가격은 1회 당 약 300만 원이다. 미국을 제외하고 항체치료제를 개발한 국가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다행히 국내 개발사에서는 이미 10만회 분량을 생산해 놓았고 원가(1회 투약 당 약 40만 원)로 정부에 공급할 방침이라고 한다. 허가된 항체치료제 사용대상은 60세 이상인 자, 기저질환을 가진 경증 환자, 중증 환자다. 60세 미만 경증환자에게도 의사재량에 따라 처방이 가능할 것이라고 한다. 의사 입장에서는 60세 미만 경증환자라도 언제 중증으로 이행될지를 예상할 수 없으므로 적극적으로 처방을 할 것이다. 
 
코로나19 확진자의 입장에서도 이 약을 투약 받지 않을 이유가 없다. 다만 확진자 대부분이 자연적으로 완치가 되다보니 굳이 치료제를 투약 받지 않겠다는 사람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코로나 확진자 중 상당수가 완치가 된 이후에도 오랫동안 탈모, 폐섬유화 등의 후유증을 앓고 있는 만큼 이른바 저위험군이라 할 수 있는 젊은이들도 코로나 바이러스를 만만하게 보고 투약을 게을리 하다가는 평생 머리가 빠지거나 폐가 굳은 채로 살아가야 할 위험이 있는 것이다. 
 
앞으로 대한민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항체치료제 처방으로 중증환자와 사망자가 획기적으로 감소할 것이다. 그동안 방역을 위해 이루어졌던 집합금지, 영업제한 등의 조치가 점차 완화되고 시민들이 코로나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 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김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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