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율하더스카이시티 조감도.


초교 건립 등 사전준비 끝나가
내달 토목공사 착공식 계획
시 "제약사항 없을 경우 승인"



오랜 기간 사업 진행이 지연돼 온 '김해율하더스카이시티'(김해율하이엘지역주택조합) 공동주택사업이 지역민들의 '내집마련의 꿈'을 실현해줄 수 있을까. 최근 사업 관련 핵심 절차들이 잇따라 해결되면서 내달 착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향후 진행 상황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율하이엘 사업 시행용역사인 ㈜다온글로벌은 지난해 말 사업계획승인 변경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3000억 원 규모의 대출실행을 마무리했다. 조합원 명의의 브릿지 대출금도 전액 상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공은 1군 건설사인 두산건설과 코오롱글로벌이 맡는다. 조합은 지난 8월 두산-코오롱 컨소시엄과 시공을 위한 도급계약을 맺은 바 있다. 
 
조합 역시 선행 과제였던 국·공유지 매입, 초등학교 건립 문제 등을 해결하면서 착공을 위한 사전준비가 마무리 단계라고 최근 밝혔다. 내달 중 공사를 시작하고, 일반분양에도 나설 예정이라고 했다.
 
조합은 조합원과 시민들에게 사업진척을 알릴 수 있도록 토목공사 착공식을 내달 연다는 내부 방침을 세웠다. 이를 위한 부지 내 공사차량 진·출입로 공사와 사업장 외벽 설치작업도 끝냈다. 조합은 토목공사가 시작되면 3년 안에는 완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해시 또한 착공필증이 제출되면 특별한 제약사항이 없을 경우 이를 승인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는 여전히 존재한다. 과거 한 차례 내홍을 겪은 적이 있는 만큼 모든 사업 과정이 완전히 마무리 되기 전까지는 섣불리 속단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2018년 5월 구성된 현 조합 역시 비상대책위원회가 사업 진행과정에 의혹을 제기, 집행부를 상대로 고소·고발 등을 진행하면서 몇 차례 잡음이 난 바 있다. 
 
조합 관계자는 "사업과 관련해 다음달 착공 여부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선결과제가 대부분 해결된 만큼 사업은 더 이상의 논란 없이 정상궤도에 오를 수 있다. 사업이 잘 진행되길 바라고 있는 3300여 명 조합원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 꼼꼼히 잘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해율하더스카이시티는 김해 신문동 699-1 일원 65만여㎡ 부지에 지하 4층, 지상 49층 15개 동에 아파트 3764가구와 오피스텔 629실, 대규모 스트리트형 상업시설 등이 들어선다. 
 
인근에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김해점, 김해롯데워터파크 등이 있다. 또한 롯데관광유통단지(3단계), 부전~마산 복선전철, 신문지구 도시개발사업 등 굵직한 개발호재도 품고 있어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김해뉴스 이현동 기자 hdlee@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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