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체육관 접종센터서 AZ백신 
민간의료기관은 5월부터 시작
1분기 5만2000여명 접종 전망



경남에서도 오는 26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경남도는 접종센터와 민간 위탁의료기관을 순차적으로 지정하는 등 접종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접종센터는 창원에 4곳, 김해와 양산 각각 2곳, 나머지 시·군에 각 1곳씩 마련된다.
 
접종센터에서는 영하 70도 이하 초저온 유통·보관이 필요한 모더나, 화이자 백신이 접종될 예정이다. 백신 보관을 위한 초저온 냉동고와 냉·난방시설 등을 완비해야하기 때문에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또는 공공기관이 소유·관리하는 대규모 공공시설을 우선 활용해 설치된다.
 
경남에서는 오는 25일 창원 마산체육관 접종센터가 광역시범센터로 문을 연다. 창원은 현재 마산체육관이 접종센터로 지정된 상태이며, 나머지 3곳은 후보지를 두고 추후에 지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김해에서는 문화체육관과 율하체육관, 양산에서는 양산부산대병원과 양산시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이 접종센터로 지정됐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영남권역 예방접종센터로 경남과 부산, 대구, 울산, 경북 지역의 백신 접종을 시행하고 영남권 시군구 접종센터 등 접종인력에 대한 교육 훈련을 지원한다.
 
접종센터에는 의료분야전문가로 구성된 민관협동 신속대응팀이 상주해 접종 후 이상 반응을 진단하고, 응급상황 발생 시 연계 이송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성된다.
 
민간 위탁의료기관은 시·군별로 신청을 받고 지정을 위한 현장점검에 들어갔다. 민간 위탁의료기관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등 실온보관이 가능한 백신이 접종된다,
 
민간위탁의료기관은 독감 백신 등 국가예방접종 참여 의료기관 중 지정 기준에 부합하고, 백신 접종 교육을 이수한 의료기관을 우선 지정한다. 지정 기준은 백신 보관관리, 접종 시행능력, 감염관리 수준 등이다.
 
경남은 민간 위탁의료기관 1000여 곳을 지정·운영할 계획으로 19일 기준 창원 117개, 김해 195개, 양산 109개의 민간 병원이 지원한 상태이다. 민간 위탁의료기관에서의 백신 접종은 오는 5월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한편, 1분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는 경남도민은 만 18세 이상 도민의 2%인 5만 2000여 명이다. 이 중에서도 요양병원 종사자와 입원 환자 2만 2000명이 26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우선 접종한다.
 
3월 8일부터는 양산부산대병원, 삼성창원병원 등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등 총 161곳의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2만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접종이 시작된다. 방역 최전방에 있는 119구급대원과 역학조사관 등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6천 700여 명도 3월 중으로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김해뉴스 원소정 기자 wsj@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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