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의 부산 대저 공공택지 개발구상안과 교통대착안. 사진제공=국토부

국토부, 경기 시흥 등 공공택지 지정
동구~대저역 김해경전철 역사 신설



정부가 경남 김해시에 인접한 '부산 대저'를 지방 신규 공공택지로 지정했다.

국토교통부는 24일 부산 대저를 포함한 경기도 광명 시흥(7만호)과 광주 산정(1.3만호)의 '대도시권 주택공급 확대를 위한 신규 공공택지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4일 국토부가 밝힌 공공주도의 83만호 주택공급 발표에 따른 조치다.

지방 신규 공공택지로 선정된 부산 대저는 부산시 강서구 대저동 일원으로 면적은 243만㎡(74만평), 1만8000호 주택 공급이 목표다.

개발 구상안을 보면 부산연구개발특구와 연계한 자족도시 조성을 위해 배후주거지를 공급하고 연접지역에 15만㎡ 자족용지를 배치해 특구 기능을 강화한다. 자족용지란 신도시 내 업무시설을 공급해 일자리를 제공하는 토지로, 해당 필지에는 연구소 및 회사, 지식산업센터와 지원시설 등의 입주가 가능하다. 

구상안에는 또 자족용지를 지하철 등 교통이 편리한 곳에 집적화하고, 자족용지 인근에 창업지원 및 청년주택을 배치해 직주근접 생활환경을 구현한 내용이 담겼다. 직주근접은 직장과 주거가 가까운 것을 뜻한다. 

특히 주택뿐만 아니라 창업지원허브 도입으로 서부산권 융·복합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임대료는 시세의 60∼80% 수준으로 공급하고 지역 창업지원 및 벤처기업 운영 원스톱 서비스 제공한다. 62만㎡ 규모의 공원·녹지 조성을 통해 낙동강과 연계한 녹지축을 구축하고 생활권별 공원과 연계한 생활SOC 설치를 통한 커뮤니티 거점이 조성된다.

▲ 부산 대저에 들어서는 창업지원센터의 모습. 사진제공=국토부

교통대책안으로 지구 내 부산김해경전철 역사를 신설해 부산도심 및 김해 방면으로의 대중교통 이용편의성이 증대될 예정으로 동구역~대저역 사이로 보여진다. 또 명지~에코델타시티를 경유하는 강서선(트램) 확정 시 지구 내 정거장을 설치해 지구 남측으로의 대중교통 접근성 개선도 검토되고 있다. 이외에도 국도14호선 교통량 분산을 위한 대저로 확장, 식만~사상간 도로와의 원활한 연계를 위한 평강로 확장이 추진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부산~김해경전철 역사를 설치하면 부산 서면까지 30분내 도착하며, 식만~사상간 도로 등을 이용하면 부산역까지 20분내 도착한다.

한편, 이날 국토부가 발표한 부산 대저 등 1차 신규 공공택지는 내년 상반기 지구 지정이 완료되고 2025년부터 입주자 모집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해뉴스 전형철 기자 qwe@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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