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산부산대병원 전경                                                                                                                               사진=양산부산대병원 

지난달 26일, 국립대 회계·재정법 일부 개정
윤영석 의원, 매각으로 창업파크 등 조성할 것 
양산시, 부산대 양산캠퍼스 내 녹지보행도로 추진 

10여 동안 미개발 유휴지로 방치됐던 경남 양산신도시 내 부산대 양산캠퍼스 유휴부지의 개발이 지난달 법안 개정으로 가능해졌다. 

국민의힘 윤영석(경남 양산갑) 의원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개최된 국회 본회의에서 ‘국립대학의 회계 설치와 재정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국립대 회계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개정 전 법안은 국립대가 대학회계 재원으로 취득한 시설 및 토지, 물품을 국유재산으로 판단해 이를 매각한 금액은 국유재산관리기금에 편입됐다. 이런 이유로 그동안 국립대는 매각대금 등을 활용할 수 없었으나 이번 법률안 개정으로 대학은 앞으로 유휴부지 등을 매각한 대금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윤 의원은 향후 부산대측과 협의를 통해 양산캠퍼스 내 일부 부지를 민간에 매각한 뒤 재원을 확보하고, 부지 내에 16만 5000㎡ 규모의 창업혁신파크를 조성해 첨단기업뿐 아니라 스타트업 등을 유치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양산이 한 단계 더 발전하고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한편, 이번 법안 개정으로 유휴 국유재산에 지방자치단체가 생활체육시설과 공원 등 영구시설물을 지을 수 있게 됐다. 이에 양산시는 물금읍 범어리 물금신도시의 부산도시철도 2호선 부산대양산캠퍼스역과 양산부산대병원 장례식장을 잇는 길이 1400m 규모의 녹지 보행도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시는 이미 공원과 등 관련 부서별로 전담조직을 꾸린데 이어 최근에는 부산대 관계자들과 만나 구체적인 실무협의도 진행했다.

양산시는 대학 내 녹지를 시민 녹지 보행도로로 조성하는 것은 전국 최초인 만큼 조기에 사업을 성사시키겠다는 의지를 비췄다. 현재 물금신도시에는 큰 규모의 도심공원이 없어 해당 녹지 보행도로 조성이 완료되면 시민 공원으로서의 역할 뿐 아니라 지역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