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회의 날' 행사에 많은 교인들과 시민들이 참여했다.
사랑의 장기기증 등 다양한 행사 펼쳐

올해로 교회설립 118주년을 맞이한 김해교회(대한예수교 장로회, 서상동 소재, 담임목사 조의환)가 지난 22일 '교회의 날' 행사를 가졌다. 김해교회는 지난 1894년 남한에서 한국인 스스로 세운 최초의 교회이다.
 
이른 아침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린 기념 행사에서는, 그동안 교회에서 꾸준히 해오던 일들을 대외적으로 전개했다. '사랑의 장기기증운동', 'NGO(엔지오. 자발적 비영리 시민단체) 봉사단체 후원·가입', '이웃을 위한 특별 모금', '착한 행실로 그리스도인다운 교인되기 서약(김해교회 멤버십 가입)' 등의 행사가 열리는 14곳의 부스마다 교인과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웃돕기를 위한 성금 500여 만 원이 한자리에서 모였고, 자원봉사 가입자도 200여명, 사랑의 장기기증 서약자는 500명에 달했다.
 
김해교회는 매년 주민을 위한 음악회를 개최해오고 있으며, 사랑의 수지침 봉사, 헌혈 참여, 사랑의 차 나누기 등 사회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김해교회의 이러한 봉사와 헌신은 교회 설립의 역사에서 비롯됐다. 1894년 교회를 설립한 배성두 장로는 약방을 경영하면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구제와 무상진료를 실천해왔다. 배 장로의 장남 배동석(김해뉴스 2011년 8월 10일자 참조)은 1919년 세브란스 의전(현 연세대 의과대학) 학생으로 서울에서 3·1 운동 학생대표로 활동하고, 김해에서 최초로 만세운동을 주도했다. 배 의사는 2004년 독립유공자로 추서됐다.
 
한편 김해교회는 6월 초에 교회설립기념비를 건립할 예정이며, 김해의 다문화가정을 지원하는 다문화어린이집 운영과 교회역사관 건립 등의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기독교 관련 언론사 및 여러 언론사가 118주년을 맞은 김해교회를 찾아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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