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문화의전당 '무한재미 시즌6' 마련
미니오케스트라의 영상음악제
애니메이션 야외상영·어린이연극
마술·퀴즈쇼·뮤지컬 등 무료공연 풍성

"매일매일 어린이날이면 좋겠어요!"
　
5월 5일은 어린이날이다. 어린이들의 마음은 푸른 하늘로 날아올라 갈 듯 부풀어 오르지만, 부모들은 어디로 가서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이 적지 않다. 이런 현실을 감안해 김해시와 김해문화의전당이 다양한 어린이날 축제를 마련했다.
　
김해시는 5일 오전 10시부터 3시까지 대성동고분박물관 일원에서 '김해 지구촌 어린이 큰잔치'를 연다. 김해시패러글라이딩연합회의 축하비행과 봉황초등학교 대취타대 공연 등 식전공연이 참가 어린이들에게 신나는 하루를 열어준다.
　
김해시의 올해 행사 중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고마운 분 감사장 전달.' 어린이들이 평소 도움을 받은 어른들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는 행사로, 감사장은 지난 4월 초 김해지역 57개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직접 만들었다.
　
행사를 준비한 어른들은 부모가 주된 대상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어린이들의 마음은 어른들의 예상과 달랐다. 어린이들은 아파트 경비원 아저씨를 비롯한 부모 이외의 어른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었다. 어린이들의 마음과 시선이 더 넓고 깊어서 행사를 준비하던 어른들이 깜짝 놀랐다고 한다. 학교장이 추천한 감사장 286개는 시민들이 모두 볼 수 있도록 행사장 한 쪽에 전시되며, 초등학생 3명이 직접 감사장을 전달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 행사는 어린이들이 받기만 하는 수동적인 입장이 아니라, 주변을 살피는 능동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김해시립소년소녀합창단, 김해노래하는아이들 등 김해 각 단체에서 준비한 축하행사도 종일 이어진다. '우리음식연구회'에서 준비한 '화전 만들기' 등의 먹을거리체험과 과학체험, 공예체험, 지구촌체험, 기타놀이체험 등은 오후 3시까지 진행된다. 특별히 설치된 아동극장에서는 다문화가족아동극과 어린이동요대회도 열린다.
　
오후 2시부터 열리는 '김해사랑 OX퀴즈'에서는 어린이들이 김해를 얼마나 알고 있는지 겨뤄보고, '어린이 스타킹'에서는 숨은 끼와 재능을 펼쳐 보일 수 있다.
　
이날 어린이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가족에게는 1천 명 선착순으로 즉석 폴라로이드 사진을 촬영해 전달한다. 체험부스에서는 선착순으로 학용품을 증정한다.
　
김해문화의전당에서는 4일부터 5일까지 '2012 어린이축제 무한재미 시즌6'를 마련했다.
　
올해 어린이 축제는 예년과 달리 '영상음악제'로 문을 연다. 4~5일 오후 7시 애두름마당에서 20인조 미니 오케스트라가 '미녀와 야수'  '이웃집 토토로' 등 히트 만화영화의 주제곡(OST)을 연주한다. 경남CBS 손성경 아나운서가 해설을 맡았다. 눈으로는 애니메이션 영상을 보고, 귀로는 오케스트라 연주를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즐거움은 배가 된다.
　
이어서 오후 7시 50분에는 어린이날 특선 애니메이션 야외상영회가 이틀 동안 열린다. 4일에는 어드벤처 애니메이션 '리오(RIO)'가, 5일에는 가족애니메이션 '쿵푸팬더2'가 상영된다.
　
5일 오전 11시와 오후 2·4시에는 문화의전당 누리홀에서 연극 '얘들아 같이 놀자'가 공연된다. 전통 한지와 폐휴지로 제작된 인형들이 등장해, 동화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환경 관련 주제를 놀이와 함께 신나게 들려주는 연극이다. (전석 2만원, 3세 이상 관람가)
　
5일 하루동안 문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는 마술쇼와 어린이 벨리댄스, 뮤지컬 '가롱이의 꿈나라 여행', '온 가족이 함께하는 퀴즈쇼' 등 다양한 무료 공연이 하루 종일 펼쳐진다.
　
무대 주변 특설 부스에서는 어린이들의 뺨에 동물 캐릭터를 그려주는 페이스 페인팅과 유물 모형을 파헤치는 발굴 체험, 젤리향초 만들기 등 각종 행사가 동시에 열려 축제 분위기를 한껏 북돋운다.
　
문의/김해시청홈페이지(www.gimhae.go.kr). 김해문화의전당 홈페이지(www.gas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