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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 삶의 활력소·즐거움·건강 … 그 무한한 에너지의 세계배우기 어렵지 않아요 … 다양한 춤의 세계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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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재 2012.05.01 11:58
  • 호수 72
  • 14면
  • 구민주 기자(kmj27@gimhaenews.co.kr)

   
▲ 한국무용, 댄스스포츠, 벨리댄스 등 우리 주위에는 다양한 춤을 배울 수 있는 곳이 생각보다 많다. 이 봄에 춤바람 한 번 나보는 건 어떨까? 사진/ 박나래 skfoqkr@
컴퓨터를 이용해 요즘 유행하는 '셔플댄스'를 열심히 연구중인 A 과장. A 과장에게 춤은 직원들과의 화합을 다지는 하나의 방편이다. '차차차'를 추는 어르신 연배의 B 씨. B 씨에게 춤은 시들했던 노년의 삶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춤. 춤은 때로 기쁨의 표현이기도 하고, 생기 있는 생활을 위한 수단이 되기도 한다. 이제는 건강을 위한 방편이 되기도 한다. 춤을 통해 삐뚤어진 체형을 교정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춤을 배우려면 어떻게? 절대 어렵지 않다. 우리 주위에는 다양한 장르의 춤을 배울 수 있는 곳이 생각보다 많이 있다. 살랑살랑 봄바람을 타고 춤의 세계에 빠져보자.

■ 예스러움과 멋스러움을 함께 '한국무용'

   
 
"나이가 들면 할 수 있는 운동이 많지 않죠. 그런데 한국무용은 동작 자체가 부드럽고, 가락도 흥이 나니까 아주 좋습니다."
 
이곳은 김해여성복지회관이다. 본격적으로 수업이 시작됐다. 한 무리의 여성들이 음악에 맞춰 한 발 한 발 움직여 나간다. 한 손으로는 치마를 잡고 한 손으로는 천을 휘날린다. 살풀이춤이다. 참석자들은 살풀이춤을 조금 다르게 해석했다. 전통적인 살풀이춤이 한과 슬픔을 담아 추는 춤이라면, 이곳에서는 인생에서 느끼는 행복감과 즐거움을 표현하는 춤이다.
 
춤사위는 멈춘 듯 정적이면서도 역동적이다. 기쁜 듯하면서도 담담한 표정이 인상적이다. 정적인 상태에서 한 바퀴를 빙그르르 돌 때면 관객은 저도 모르게 참았던 숨을 내뱉게 된다. 물 흐르듯 유연하게 움직이는 손동작이 곱다. 손끝과 발끝도 함께 춤을 춘다. 춤 속에 삶이 녹아든 듯했다.
 
한국무용은 한국적 미 형식과 한국의 전통 문화를 바탕으로 발생한 모든 종류의 무용을 말한다. 김해여성복지회관에서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국무용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교방무, 굿거리춤, 산조, 살풀이 등을 배울 수 있다. 한국무용은 기본적으로 발동작, 팔동작, 시선, 표정, 호흡 등을 차례로 배우는데, 연습을 할 때는 풀치마와 속바지, 버선발처럼 생긴 코슈즈가 필요하다.
 
한국무용은 자신의 몸에 적합한 호흡과 관절을 사용하도록 하기 때문에 나이가 들어서도 큰 무리 없이 배울 수 있는 춤이다. 가야금, 피리, 장구소리 등을 배경으로 춤을 추다 보면 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김해여성복지회관에서는 한국무용 초급반원을 모집 중이다. 35~60세 여성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055)339-1900


■ 신나게 스텝을 밟아라 '댄스스포츠'

   
 
"처음에는 잘 몰랐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배와 다리에 힘이 들어가고 자세가 발라졌어요. 이 수업만큼은 한 번도 빼먹지 않았어요. 생활의 활력소가 되니까요."
 
내외동 주민자치센터의 한 강의실. 경쾌한 음악이 흘러나오자 수강생들이 신나게 몸을 움직인다. 어쩌다 스텝이 꼬이면 머쓱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이내 음악에 맞춰 다시 춤을 춘다. 한 곡이 끝나자 이마에서 땀이 배어난다. 스텝에 맞춰 손을 쭉 뻗기도 한다. 손동작도 현란하다. 이들은 지금 댄스스포츠를 배우고 있는 중이다.
 
기초반에서는 '차차차'의 기본 스텝을 배운다. 앞으로 한 발, 뒤로 한 발, 옆으로 한 발. 어색해 하던 사람들도 이내 의욕적으로 연습에 임한다. 쉬는 시간에도 좀 전에 배웠던 부분을 계속해서 연습한다. 힘이 들지 않을까? 아니라고 한다. 한 단계씩 배워가는 재미가 꽤 좋은 모양이다.
 
한 쌍의 남녀가 함께 추는 댄스스포츠는 스포츠적 특성에 무용과 음악 그리고 연극적 요소가 접목된 춤이다. 댄스스포츠는 자세가 중요하다. 허리와 목에 힘을 주고 시선을 똑바로 두어야 한다. 양쪽 골반에 항상 힘을 주고 긴장하기 때문에 자세가 발라지고, 체형교정의 효과를 볼 수 있다. 경쾌한 음악에 맞춰 춤을 추다보면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은 물론, 군살을 빼는 데도 도움이 된다.
 
보통 주민자치센터에서는 댄스스포츠의 경우 차차차, 자이브, 룸바, 왈츠, 삼바 등을 배울 수 있다. 학원에서는 룸바부터 배우는데, 주민자치센터에서는 댄스스포츠에 대한 흥미를 돋우기 위해 차차차처럼 흥겨운 음악이 동반되는 춤을 먼저 배운다고 한다. 댄스스포츠를 배울 때는 복장은 편하게 갖춰 입고, 자신의 발에 맞는 댄스화를 준비해야 한다.
 
최근들어서는 댄스스포츠가 하나의 운동으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에 문화센터나 복지회관 등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내외동 주민자치센터처럼 가까운 주민자치센터에서 댄스스포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지 확인해 보자.


■ 매력적으로 흔들어 주세요 '벨리댄스'

   
 
"이 춤을 추면 허리가 아프지 않느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런데 꾸준히 춤을 추면 오히려 체형이 교정되고, 아픈 부분이 점점 없어져요. 화려한 옷을 입고 춤을 추니까 자기 만족감도 생기는 것 같아요."
 
그녀들은 신나는 음악에 맞춰 벨리댄스 특유의 매력을 뿜어냈다. 연습하는 모습만 봐도 눈이 휘둥그레진다. 음악에 맞춰 유연하게 움직이는 골반, 따로 따로 움직이는 목과 배의 복근.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벨리댄스는 고대의 다산의식에서 비롯됐다. 이후 아랍권에서 발달해 여러 나라로 퍼졌고, 미국에서 부흥기를 맞아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여성의 신체를 감안해 만들어진 안무들은 매끄러우면서 흐르는 듯 하고, 복잡하면서도 감각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특징이다. 장르는 정확하게 나뉘어져 있지 않은데, 흔한 게 터키 스타일, 이집트 스타일, 아메리칸 카바레 스타일 등이다.
 
벨리댄스는 배우는 데 시일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여유롭게 배워 나가는 게 좋다. 처음 배울 때는 편하게 갖춰 입으면 되지만, 골반에 차는 힙스카프는 의무적으로 착용하는 게 좋다. 몸을 흔들때 자그마한 동전들이 흔들리며 소리를 내니 신이 나고, 동작이나 체형을 교정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힙스카프는 인터넷을 통해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는데 가격대는 다양하다.
 
벨리댄스는 평상시 잘 쓰지 않는 근육을 사용하기 때문에 체형을 고르게 발달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나이가 들었으니 배우기 어려울 거란 편견은 버리자. 벨리댄스는 오히려 40~50대에게 더 좋다고 한다.
 
김해에서 벨리댄스를 배울 수 있는 곳은 어방동의 케스토스밸리댄스아카데미를 포함해 장유, 삼계, 구산동 등 전문학원이 모두 4곳 있으며, 인제대 평생교육원, 휴앤락 문화센터, 김해시민스포츠센터에서도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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