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교육지원청이 울릉·독도 경비대와 업무협약을 맺고 독도교육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김해교육지원청 전국최초로
'울릉·독도경비대'와 업무협약 체결

"날씨가 도와준 덕에 무사히 잘 다녀왔습니다." 성기홍 경남김해교육지원청 교육장이 지난 달 24일 울릉도를 방문했다. 독도교육 활성화를 위한 '울릉·독도경비대'와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 위해서다.
 
이미 지난달 4일에 울릉도 방문 계획이 있었지만, 날씨 때문에 취소가 됐었다. 때문에 이번 방문은 성 교육장에게 다시 찾아온 기회이기도 했다. "독도는 주권의 문제이자 민족 자존심의 문제입니다. 학생들에게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독도에 대한 교육을 시켜서 올바른 역사의식을 심어주고 독도를 지켜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할 생각으로 MOU를 추진하게 됐습니다."
 
울릉·독도경비대와 독도교육 MOU를 체결한 것은 김해교육지원청이 전국 최초다. 처음에는 울릉·독도경비대 측과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는데 시간이 걸렸지만, 독도교육을 통해 나라사랑에 동참하자는 데 뜻을 같이하며 순조롭게 협약을 맺을 수 있었다고.
 
울릉·독도경비대의 반응도 매우 적극적이고 우호적이었다. 유단희 울릉·독도경비대장은 "나라사랑의 큰 뜻을 펴는데 김해교육가족들과 함께 하게 돼 기쁩니다. 이 작은 불씨가 우리나라의 미래를 밝히는 큰 등불이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김해교육지원청과 울릉·독도경비대간 주요 협약내용으로는 △맞춤식 독도교육 프로그램 및 자료 개발 △독도사랑 생활화를 위한 독도탐방 △독도교육전문성 신장을 위한 연수 프로그램 운영 △다양한 독도사랑 체험활동 프로그램운영 등이 있다.
 
특히 성 교육장은 "독도의 자연환경과 생태계를 관찰할 수 있는 독도 탐방을 방학 중에 실시할 생각이다. 교육복지혜택을 받아야 할 학생들을 우선적으로 선발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학생들에게 독도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성 교육장은 또 독도사랑 홈페이지(www.gnghe.go.kr)를 정보 교류의 장으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독도와 관련된 내용들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문자, 인터넷 등을 이용해 학생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유단희 경비대장을 김해로 초청해 강연회도 가질 예정이다.
 
김해교육지원청은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김해지역의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의식과 독도수호 의지를 고취시키는 것과 더불어 다른 지역과는 차별화 된 특색 있는 교육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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