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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으는 피터팬 종횡무진 … 탄탄한 연기력·가창력 돋보여■ 프리뷰 - 극단 유리가면 '플라잉뮤지컬 - 하늘을 날으는 피터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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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재 2011.01.04 17:04
  • 호수 6
  • 10면
  • 황효진 기자(atdawn@gimhaenews.co.kr)

'피터팬'은 어린이와 어른 모두가 마음 속에 품고 있는 이상향이라 할 수 있다. 어린이들은 부모님이 읽어주는 동화를 들으며 자유롭게 하늘을 나는 피터팬을 꿈꾸고, 어른들은 나이 들지 않는 '네버랜드'에 사는 그를 부러워한다.
 
그렇기에 오는 15일과 16일 김해문화의전당 누리홀 무대에 오르는 극단 '유리가면'의 '플라잉뮤지컬-하늘을 날으는 피터팬'은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보면 좋을 작품이다. 기본적으로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제작되긴 했으나, 볼거리가 풍성해 어른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다는 것이 먼저 관람한 관객들의 평이다.
 
일단 이야기 전개는 원작과 거의 유사하다. 웬디는 어느날 자신의 방에 찾아온 피터팬의 그림자를 꿰매주고 함께 네버랜드로 모험을 떠난다. 그곳에서 후크선장을 만나 어려움에 처하지만, 모두 힘을 모아 상황을 해결하고 행복해진다는 내용이다.
 
등장인물은 원작과 약간의 차이가 있다. 웬디의 두 남동생 중 마이클은 뮤지컬에서는 아예 빠졌고, 인디언들과 피터팬의 친구인 집 없는 아이들은 대사에서 언급만 될뿐 무대에 등장하지는 않는다.
 
비록 등장인물은 적지만, 그렇다고 무대가 허전해 보이는 것은 아니다. 우선 '플라잉기술(배우가 와이어를 이용해 무대나 객석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기술)'을 도입해 무대를 최대한 넓게 활용한다. 관객들의 눈도 즐겁다. 특히 어린이 관객들은 눈 앞에서 실제로 날아다니는 피터팬을 보고 더 큰 흥미를 느끼게 된다.
 
또한 후크선장의 해적선과 요술섬, 네버랜드 등의 세트를 화려하면서도 실감나게 만들었다. 어린이들이 동화를 읽고 머릿속으로만 상상했던 모습들을 무대 위에 그대로 옮겨놓은 것이다.
 
대사 위주로 흘러가는 연극이 아니라 '뮤지컬'이기에 관객들의 집중도는 높다. 어린이 관객이 많은 작품의 특성상 아무래도 대사보다는 노래가 알아듣기도, 따라하기도 쉽기 때문이다. 한 관객은 "극중 웬디가 부르는 '엄마는 잔소리꾼'이라는 노래를 들으며, 하루종일 아이들에게 잔소리를 했던 내 자신을 반성하기도 했다"고 관람평을 남겼다.
 
아쉬운 부분도 있다. 플라잉기술을 도입한 것은 사실이지만, 요즘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라스베이거스 플라잉 기술팀이 참여하는 작품과는 그 질에서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라스베이거스 팀의 기술은 배우를 관객석까지 날아가게 하는 반면, 극단 유리가면이 선보일 기술은 무대에 한정된다. 큰 기대를 안고 공연을 보러 온 관객들은 다소 실망감을 느낄 수도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 작품에서 중요한 것은, 기술적인 부분보다 '아이들에게 피터팬 이야기를 얼마나 생생하게 구현할 수 있느냐' 하는 부분이다. 이 점에 있어서는 작품을 믿어도 좋을 듯하다. 배우들의 연기력과 가창력이 뛰어나 각 캐릭터를 제대로 표현했다는 평이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한창 꿈을 꾸는 어린이든 한동안 꿈을 잊고 살았던 어른이든, '플라잉뮤지컬-하늘을 날으는 피터팬'을 통해서 또다른 세계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1월 15일(토) 11시, 14시, 16시 / 16일(일) 11시, 14시. 김해문화의전당 누리홀. 1544-3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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