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리그 9R 홈경기 목포시청에 무릎
2승3무4패로 11위 … 12일 용인서 일전


내셔널리그 김해FC(감독 김귀화)가 중위권 도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리그 8라운드 경기에서 선두 그룹인 창원시청을 1-0으로 물리치면서 상승세를 타는 듯 했지만, 지난 4일 김해운동장에서 열린 목포시청과의 홈경기에서 2-3으로 패하면서 리그 11위에 머무르고 있다. 김해FC는 올 시즌 26경기 가운데 9경기를 마친 상태다.
 
'10위와 11위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에서 김해FC는 전반에만 두 골을 허용했다. 전반 20분 프리킥 상황에서 상대에게 헤딩 실점을 허용했고, 16분 뒤엔 상대 장재우에게 터닝슛을 허용, 추가 실점했다. 첫 실점의 경우, 골키퍼의 위치 선정 및 수비의 밀착 방어가 아쉬웠다.
 
0-2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만회골이 터진 것은 후반 14분이었다. 상대 페널티에어리어 외곽 프리킥 찬스에서 김대훈(25·DF·대구FC)이 날린 센터링이 추성호(26·DF·부산아이파크)의 머리를 맞고 포물선을 그리며 골대로 흘러들어갔고, 이 공을 상대 골키퍼가 쳐냈지만 심판은 득점을 선언했다.
 
골키퍼 정대환(23·동아대)의 선방도 빛났다. 이광석 골키퍼의 부상으로 출전 기회가 늘고 있는 정대환은 최근 몇 경기에서 공중 볼에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전반에도 실점을 했다. 하지만 전반 6분 상대의 연이은 슈팅을 신들린 듯 막아내는 등 잇단 선방으로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고 추격의 불씨를 키웠다. 
 
동점골을 향한 김해FC의 추격은 이후에도 계속됐고 후반 26분 김부관(23·DF·광주대)의 센터링을 심진형(26·MF·경남FC)이 헤딩슛으로 연결해 '추의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후반 33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상대 이기선의 페인팅에 수비가 뚫리면서 한 점을 더 실점해 패전의 쓴맛을 봤다.
 
김해FC의 주장 김승환(30·DF·광주상무)은 "첫 실점 이후 선수들이 경기에 더 집중했다. 동점 상황까지 만드는 데 성공했지만 이기지 못해 팬들과 감독님께 죄송하다.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2승3무4패 리그 11위에 랭크된 김해FC는 12일 토요일 오후 4시 용인축구센터에서 용인시청과 일전을 벌인다.

▶경기결과 : 김해FC 2-3 목포시청
▶득점:추성호, 심진형(김해FC)
   권순학, 장재우, 이기선
   (목포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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