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지난 28일 현장지도위원회를 열어 분산성(사적 제66호)의 학술적 성격을 규명하고 복원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재)동아세아문화재연구원에 의뢰하여 실시한 기초 발굴성과를 공개했다.

이번 발굴 조사는 분산성 복원정비사업의 일환으로, 동문지의 존재 및 규모와 구조를 밝히고 향후 정확한 정비 및 복원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실시하게 됐다. 현장을 관찰한 지도위원들은 "고식(古式) 기와류가 출토되는 것과 체성 하단부에서 고식 산성 축조 수법을 쓴 것으로 미루어 가야시대에도 문지가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추가로 정밀발굴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복원을 추진할 것을 권고했다.

분산성은 만장대(萬丈臺)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김해의 진산(鎭山)인 분산 정상부를 두르는 테뫼식 산성으로, 고려말 박위 부사가 대마도 정벌을 위해 옛 산성을 고쳐 쌓았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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