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결정력이 아쉬운 경기였다. 내셔널리그 김해FC(감독 김귀화)가 지난 용인시청과의 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해FC는 지난 18일 오후 7시 김해운동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2 내셔널리그' 강릉시청과의 11라운드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올 시즌 6강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김해FC와 리그 6위를 달리고 있는 강릉시청과의 승점 차이는 불과 5점. 이날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6위와의 격차를 줄일 수 있었다. 경기의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다. 지난 경기보다 선수들 간 손발이 잘 맞는듯 했고 전후반을 통털어 3~4차례 결정적인 득점기회도 잡았다.
 
하지만 전반 16분 프리킥 찬스에서 날린 절묘한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후반 13분 박윤호의 강슛이 골대를 아슬아슬하게 빗나가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이후에도 '닥치고 공격'이란 말이 어울릴 정도로 투지를 불태웠지만 경기를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다.
 
이날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친 김해FC는 여전히 리그 1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6위와의 승점차가 불과 5점밖에 나지 않는 상황이고, 앞으로도 15경기가 남아 있어 얼마든지 상위권 도약이 가능한 상태다. 특히 지난 경기보다 한층 나아진 조직력을 선보이고, 창원시청, 강원시청 등 상위권 팀과도 대등한 경기를 펼치는 등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
 
김귀화 감독은 경기가 끝난 직후 인터뷰에서 "골 결정력이 아쉬운 경기였다"며 "스트라이커들의 득점력을 높이는 데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또 곧 있을 인천유나이티드와의 FA컵 32강전을 앞두고 "한 번 잡아봐야겠다"라고 말하는 등 K리그의 벽을 넘는 도전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2승5무4패 승점 11점으로 리그 11위를 달리고 있는 김해FC는 다음달 23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부산교통공사와 리그 12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또 이에 앞선 23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유나이티드와 FA컵 32강 진출권을 놓고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을 펼친다.

▶경기결과: 김해FC 0-0 강릉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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